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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호텔 화재' 7명 사망·12명 부상…오늘 합동감식

입력 2024-08-23 07:41 수정 2024-08-23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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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젯(22일)밤 경기 부천에서 끔찍한 화재가 났습니다. 다중이용시설인 호텔에서 불이나 투숙객 7명이 숨지고 12명이 다쳤습니다. 9층 건물의 8층 객실에서 불이 시작됐고 금세 연기가 가득찼습니다. 사상자들은 주로 8층과 9층, 객실과 복도, 계단에서 발견됐습니다.

먼저 이재승 기자의 리포트 보시고 화재현장을 연결해보겠습니다.

[기자]

어제 저녁 7시 39분, 경기 부천시 9층짜리 호텔에서 불이 났습니다.

투숙객 등 7명이 숨지고 12명이 다쳤는데, 3명은 중상입니다.

사망자 7명 가운데 남성은 4명, 여성은 3명으로 확인됐습니다.

사상자는 주로 불이 시작된 8층과 9층의 객실, 계단에서 발견됐습니다.

고층에 갇힌 투숙객들은 뛰어내리거나 비상구를 찾아 뛰었습니다.

당시 앞이 잘 안 보였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상돈/경기 부천소방서 화재예방과장 : 저희가 선착했을 당시에 내부에 이미 연기들이 가득 차 있었으며 창문으로 분출되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화재 원인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발화 지점으로 지목된 810호 객실은 화재 당시 비어있던 걸로 알려졌습니다.

그런데 조사 결과 불이 나기 전 한 투숙객이 810호 객실에 들어갔다가 타는 냄새를 맡고는 호텔 측에 "객실을 바꿔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불이 완전히 꺼진 건 화재 발생 2시간 40여 분 뒤인 어젯밤 10시 26분입니다.

2003년 준공된 이 호텔은 객실에 스프링클러가 설치돼 있지 않았습니다.

[이상돈/경기 부천소방서 화재예방과장 : 객실에는 스프링클러 설비는 설치되어 있지 않고. 그 당시 2003년도에 건축 완공이 났는데 그때는 스프링클러 대상이 아니었습니다.]

소방은 오늘, 관련 기관과 합동 감식을 해 정확한 피해 규모와 화재 경위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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