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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인데 체감 '30도'…태풍 이긴 열대야, 연일 새 기록

입력 2024-08-22 07:42 수정 2024-08-22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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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2일)은 절기상 더위가 가고 가을을 알리는 '처서'인데요, 처서의 마법은 없을 것 같습니다. 어제 전국 곳곳에 태풍으로 강한 비가 쏟아졌지만, 열대야의 기세는 꺾지 못했습니다. 당장 오늘 새벽 서울의 최저 체감온도가 30도를 넘었습니다.

이재승 기자가 자세히 설명해드립니다.

[기자]

태풍은 소멸했지만, 끌고 온 수증기는 남았습니다.

어제 비구름이 중부지방을 지나면서 수도권에는 강한 비가 쏟아졌습니다.

마치 장마철 마냥 자동차는 물살을 갈라야 했고 저지대 주택가에는 어김없이 침수됐습니다.

이렇게 쏟아진 강한 비도 열대야 기세를 꺾지는 못했습니다.

태풍이 남기고 간 열기와 습기는 무엇보다 체감온도를 끌어올렸습니다.

오늘 새벽, 서울의 최저기온은 28도, 체감온도는 30.4도에 달했습니다.

냉방기 없이 제대로 된 잠을 청할 수 없는 무더위입니다.

이런 서울의 열대야는 32일 이어지면서 연일 새 기록을을 경신 중입니다.

비는 오늘도 전국에 내리겠습니다.

특히 경기 북부와 강원 북부에는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20에서 30㎜ 강한 비가 예상됩니다.

문제는 비온 뒤입니다.

[김성호/기상청 예보분석관 : 비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일시적으로 기온이 내려가겠지만, 비가 그친 뒤에는 습도가 높은 상태에서 낮 동안 다시 기온이 올라 무덥겠고, 밤사이 기온이 떨어지지 않아…]

기상청은 다음 주 일요일까지 서울의 아침 기온을 25도 이상으로 전망했습니다.

서울에선 8월 한 달 내내 열대야가 이어질 거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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