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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 전현희 '살인자 발언'에 "국민 보기에 거슬리고 불쾌했다면 유감"

입력 2024-08-16 14:28 수정 2024-08-16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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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사진=연합뉴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사진=연합뉴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전현희 민주당 의원이 최근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를 향해 '살인자'라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 "국민이 보시기에 거슬리고 불쾌하셨다면 참으로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오늘(16일)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전 의원의 해당 발언을 두고 사회자가 '서로 선을 넘지 말아야 하는데, 민주당이 제1당으로서 사과할 것에 대해서는 사과해야 하지 않나'라며 의견을 묻자 이같이 답했습니다.

그는 "저도 과거에 두 번 정도 심한 얘기를 한 적이 있다"면서 "'국민 앞에서 이렇게 나대면 안 된다'는 말을 한 적이 있고, (회의 도중 상대방이) 의사진행을 하지 못할 정도로 끼어들며 얘기를 하길래 '입 다무세요'라고 한 적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듣는 사람 입장에서 (제 과거 발언이) 상당히 언짢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바른 정치 언어를 구사하고 국민 수준에 맞는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국회의원에게 요구되는 의무"라고 덧붙였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전 의원의 해당 발언을 두고 "법제사법위원회 회의에서 전 의원이 의사진행 발언을 하던 중에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이 (국민권익위 고위 간부 사망 사건에 있어) '전 의원에게 더 책임이 있다'고 얘기를 했다"면서 "이후 누가 더 책임이 있느냐고 얘기하다 보니 (이런) 표현이 나온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우리 정치인들은 국민 보시기에 필요한 말, 국민이 인정할 수 있는 말을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지난 14일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김영철 검사 탄핵소추 사건 조사 청문회' 의사진행발언에서 전 의원은 권익위 간부 사망 사건을 언급했습니다.

전 의원은 "김건희, 윤석열 부부를 비호하기 위해 유능하고 강직한 공직자 한 명이 억울하게 희생됐다"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송 의원이 "법사위와 관련된 내용이 아니다"라면서 항의했고, 민주당과 국민의힘 법사위원들 간 설전으로 번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장경태 민주당 의원 등이 "김건희 씨 때문에 사람이 죽었다"고 발언했고, 전 의원은 "김건희가 살인자다. 김건희, 윤석열이 국장을 죽인 것"이라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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