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코로나19 입원 환자 4주간 6배 폭증…"8월 말까지 증가 예상"

입력 2024-08-09 15:29 수정 2024-08-09 15:31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서울의 한 편의점에 진열된 자가진단키트. 〈사진=연합뉴스〉

서울의 한 편의점에 진열된 자가진단키트. 〈사진=연합뉴스〉

최근 코로나19 입원 환자가 6배 가까이 급증하는 등 전국에서 코로나19가 재유행하고 있습니다.

질병관리청은 전날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처, 행정안전부 등 관계부처 합동으로 최근 증가 추세인 코로나19 유행 동향을 공유하고 대응 방안을 점검했다고 오늘(9일) 밝혔습니다.

질병청이 전국 병원급 의료기관 220곳을 표본 감시한 결과, 올해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는 2월 첫째 주(875명) 이후 지속해서 감소하다가 6월 말부터 다시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는 지난달 둘째 주 148명, 지난달 셋째 주 226명, 지난달 넷째 주 475명, 이달 첫째 주 861명입니다. 최근 4주 동안 6배 가까이 급증했습니다.

연령별로는 65세 이상이 전체 입원환자 수 1만2407명의 65.2%(8087명)를 차지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어 50~64세가 18.1%(2251명), 19~49세가 10.3%(1283명)였습니다.

질병청은 최근 2년 동안의 코로나19 유행 추세를 고려해 이달 말까지는 코로나19 환자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복지부는 코로나19 환자가 증가하고 있으나, 중등증(중증과 경증 사이) 환자가 93.8%로 기존 의료체계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다만 65세 이상 어르신이나 기저질환자 등 고위험군은 코로나19 감염 시 중증으로 악화할 수 있는 위험이 있기 때문에 적시에 치료받을 수 있도록 관리 체계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코로나19 치료제와 자가검사키트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할 방침입니다. 이달 내 약 500만개의 자가검사키트가 생산·공급될 예정입니다.

오는 10월에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합니다. 65세 이상 어르신과 면역저하자, 요양병원과 같은 감염취약시설 입원·입소자 등 고위험군은 무료 접종이 가능합니다. 고위험군이 아닌 12세 이상 일반 국민은 본인이 비용을 부담해야 합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기침, 발열 등 코로나19 증상이 있으면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적절한 처방을 받고 회복될 때까지 충분한 휴식을 취해달라"고 권고했습니다.

이어 "여름철에는 에어컨 사용으로 실내 환기가 부족하고, 휴가 기간 동안 사람 간 접촉이 증가하기 때문에 호흡기 감염병 유행 위험이 커진다"면서 "실내 환기, 손 씻기, 마스크 착용 등 감염병 예방 수칙 준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했습니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