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용서를 받는 방법은 한국 축구의 발전뿐이다" 홍명보 축구 대표팀 감독이 오늘(29일) 기자회견에서 남긴 말입니다. 감독 선임 과정을 둘러싼 비판 여론에 대해 축구로 보답하겠다며 정면 돌파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먼저 홍지용 기자입니다.
[기자]
[홍명보/축구 대표팀 감독 : 여러분들께 큰 상처와 실망감을 드렸다는 점,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죄송하다는 말씀드립니다.]
기자회견이 시작되자 홍명보 감독은 축구 팬들을 향해 고개부터 숙였습니다.
미리 적어 온 글을 읽으며 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에 얽힌 논란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꺼냈습니다.
[홍명보/축구 대표팀 감독 : 실망하신 팬들에게 용서받는 방법은 제가 제 자리에서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성장과 발전을 이끄는 길뿐이라고 생각합니다.]
계속되는 논란은 축구를 통해 풀어내며 정면돌파하겠다는 의지로 비쳤습니다.
10년 전 브라질 월드컵에서 맛본 실패 배경도 얘기했습니다.
[홍명보/축구 대표팀 감독 : 제가 아는 선수들만 뽑아서 쓰는 '인맥축구'니, 그런 얘기도 들었었고…그거는 인정을 합니다. 지금은 그래도 K리그에서 3년 반 동안 생활을 했었고…]
대표팀 사령탑으로서 9월 월드컵 최종 예선까지 빨리 팀을 수습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홍명보/축구 대표팀 감독 : 손흥민 선수를 앞으로도 팀의 주장으로서 신뢰를 하고… (월드컵) 16강보다 더 나은 성적을 올리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