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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사고 내고 사라졌다 돌아와서 하는 말이 "증거 있어?"

입력 2024-07-26 19:56

음주 측정 거부하고 "사고 안 났어" 부인까지
"일단 튀어" 판치는 '김호중 수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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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측정 거부하고 "사고 안 났어" 부인까지
"일단 튀어" 판치는 '김호중 수법'

[앵커]

최근 술 마시고 운전하다 사고 낸 뒤 도주하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이른바 김호중 학습 효과라고도 불리는데 저희가 취재해 보니 이런 일, 어제(25일) 밤부터 오늘 사이에도 곳곳에서 벌어졌습니다.

윤두열 기자입니다.

[기자]

사고 현장으로 다가가던 고속 도로 순찰대는 곧 다시 출발합니다.

출동해 보니 운전자가 없었습니다.

오늘 오전 1시쯤 SUV가 대구 달성군 중부고속도로 갓길 연석을 들이받은 뒤 장면입니다.

사라졌던 40대 운전자, 30분 뒤에 돌아왔습니다.

술은 안 먹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사고 차량 운전자 : 증거가 뭡니까? 음주운전을 했다는…]

그러면서도 음주 측정은 거부했습니다.

[사고 차량 운전자 : {그냥 불어보세요.} 물을 달라고요 일단. 물을 왜 안 줘요?]

이제 사고 난 것도 부인합니다.

[사고 차량 운전자 : 사고가 난 적이 없고. {사고가 난 적이 없다고 하면 안 된다니까요.} 아니, 사고가 안 났어요.]

2시간을 끌다 음주측정했더니 면허 취소 수준이었습니다.

+++

비상등 켠 사고 버스가 서 있고 그 옆으로 남성 한 명이 뛰어갑니다.

어젯밤 충북 청주에서 음주 사고를 낸 운전자가 도주하는 모습입니다.

오토바이와 승용차, 버스를 잇따라 들이받았습니다.

[목격자 : 오토바이 타신 분이 누워계셨고 중앙분리대 넘어서 차가 한 대 나와 있어서…]

운전자는 안 보이고, 이러는 사이 엉뚱한 취객이 출동한 경찰과 다투기 시작합니다.

횡설수설하다 결국 제압당합니다.

면허 취소 수준까지 술을 마신 운전자는 쫓아간 경찰과 시민에게 붙잡혔습니다.

음주 사고 낸 뒤 도망간다고 해서 해결될 건 아무것도 없습니다.

[화면제공 시청자 송영훈·한국도로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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