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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사도광산 세계유산 등재될 듯…'강제성' 강조 여부 관건

입력 2024-07-26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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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제 강점기 조선인 강제동원 현장인 일본 사도광산이 내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될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이 조선인 강제동원 역사까지 반영해야 한다는 우리 정부의 요구를 받아들이면서 양국 간 합의가 이뤄졌습니다. 관건은 이번 합의에 '강제성'이 어떤 식으로 표현 됐을지입니다.

윤샘이나 기자입니다.

[기자]

일본 니가타시에서 배로 2시간 가량 떨어진 사도섬입니다.

한때 일본 최대 금광이었던 사도광산이 있는 곳입니다.

일본 정부는 이곳에 전통적인 금 채취 기술이 간직돼 있다며 지난 2022년 유네스코에 세계유산 등재를 신청했습니다.

조선인 1500여명이 강제 동원됐다는 사실은 포함 시키지 않았습니다.

2년여 만인 내일(27일), 인도 뉴델리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사도광산이 세계유산에 등재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우리 정부가 밝혔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일본이 전체 역사를 반영하라는 우리 정부의 요구를 이행하기로 약속했다"면서 "이를 위한 실질적인 조치도 이미 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일본 언론은 사도광산 현지에 조선인 노동자가 일한 역사가 전시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관건은 한일 간 합의에 동원의 '강제성'이 얼마나 강조됐는지 여부입니다.

[정혜경/일제강제동원 평화연구회 대표연구위원 : (군함도 등재 당시인) 2015년에도 강제성을 공식적으로 표명하고 약속했지만 그것을 거의 지키지 않았어요. 이번에도 통과를 위해서 하는 요식행위로 끝내지 않게 해야 한다는 게 있고요.]

민족문제연구소는 우리 외교부에 "일본 정부가 강제성을 인정하도록 끝까지 외교적 노력을 다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화면출처 일본 사도시청]
[영상디자인 신하경 곽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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