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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반 제보] "화장실 어디?"...금고 턴 절도범, 사장 마주치자 '메소드 연기'

입력 2024-07-26 10:00 수정 2024-07-26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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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단 가게에서 주인이 자리를 비운 사이 현금을 훔친 범인. 업주와 마주치자 배가 아프다며 화장실 위치를 물은 후 도주했다. 〈영상=JTBC '사건반장'〉

원단 가게에서 주인이 자리를 비운 사이 현금을 훔친 범인. 업주와 마주치자 배가 아프다며 화장실 위치를 물은 후 도주했다. 〈영상=JTBC '사건반장'〉


가게로 들어온 남성이 주변을 둘러보더니 금고에서 돈을 꺼내 주머니에 넣습니다.

남성이 나가려던 찰나, 가게 주인과 마주치는데요.

대전광역시 동구 중앙시장의 40년 된 원단 가게에서 절도 사건이 발생했다는 제보가 JTBC 〈사건반장〉을 통해 보도됐습니다.

피해 업주의 아들인 제보자는 지난 23일 아침 8시, 아버지가 잠깐 자리를 비운 사이 남성이 들어와 현금 약 60만원을 훔쳤다고 전했습니다.

남성은 절도 후 도주하던 중 제보자의 아버지를 마주하자 '배가 아프다'며 화장실 위치를 물어봤다고 합니다. 이에 아버지는 친절하게 설명해 줬다는데요.

제보자의 아버지는 약 1시간 후 금고에 돈이 사라진 것을 알고 폐쇄회로(CC)TV를 확인했습니다. 그제야 마주쳤던 남성이 도둑이라는 걸 알게 됐는데요.

현재 경찰은 이 남성을 쫓고 있습니다.

제보자는 "1분 만에 범행을 마친 점과 아버지를 보고도 능청스럽게 연기한 걸로 보아 상습범인 것 같다"라며 "아버지가 크게 상심하신 만큼 합의 의사는 없다"고 전했습니다.

[취재지원 박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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