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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 소비자 수백명 몰린 티몬, 새벽 현장 환불접수 시작

입력 2024-07-26 07:22 수정 2024-07-26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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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몬·위메프 판매대금 정산 지연 사태가 이어진 25일 오후 서울 강남구 티몬 신사옥에서 티몬 피해자들이 건물 내부로 진입해 티몬측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는 모습. 〈자료사진=연합뉴스〉

티몬·위메프 판매대금 정산 지연 사태가 이어진 25일 오후 서울 강남구 티몬 신사옥에서 티몬 피해자들이 건물 내부로 진입해 티몬측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는 모습. 〈자료사진=연합뉴스〉

티몬·위메프 정산 지연 사태에 피해 소비자들이 현장에 찾아가 항의하자, 티몬이 오늘(26일) 새벽부터 현장 환불 접수를 시작했습니다.

권도완 티몬 운영사업본부장은 이날 새벽 0시 40분쯤 서울 강남구 신사동 티몬 신사옥 지하 1층을 찾아 "위메프 대응보다 많이 지연된 점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했습니다.

권 본부장은 "자금 사정이 여의찮아서 모든 걸 한 번에 해결해 드리기는 힘들 것 같고 순차적으로 해결해 드리려고 계획을 잡고 있다"며 "성수기이기도 하고 많은 분이 피해를 볼 수 있는 부분이다 보니 일단 여행 상품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단 부분만 알아달라"고 설명했습니다.

권 본부장은 당초 티몬 홈페이지를 통해 환불 접수를 하겠다고 밝혔지만, 현장을 찾아온 피해 소비자 수백 명이 "어떻게 믿고 집에 가느냐" "당장 환불해달라"고 반발하자 결국 티몬 측은 현장에서 환불 대기 명단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이 소식을 들은 피해 소비자들이 이른 새벽 속속 사무실을 찾으면서 명단은 1000명을 넘어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류화현 위메프 대표이사는 어제(25일)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사태 관련 소비자들의 환불 요구에 "1~2일 내로 최우선 해결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류 대표는 "지금까지 700건 정도 소비자 환불이 마무리 됐다. 미정산 금액은 400억원 정도"라며 "최악의 사태를 막고, 사태를 정상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정부도 대응에 나섰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은 전담팀을 설치해 집단분쟁조정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금융감독원은 카드사들을 상대로 소비자들의 환불 요구에 적극적으로 응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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