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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런 정청래' 발언에 법사위 파행…"여러분은 악당 꼬붕들이냐"

입력 2024-09-05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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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에서 정청래 법사위원장을 '빌런'이라고 불렀다가 법사위가 정회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법사위에서의 빌런 공방, 이번이 처음이 아닌데요.

어떤 상황이었는지 유요한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정청래 법사위원장이 오늘(5일) 국민의힘 법사위원들을 향해 '악당의 부하들'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정청래/법사위원장 : 제가 악당, 악한, 악인, 범죄자입니까. 매우 불쾌하고요. 그런 악당 위원장과 같은 공간에서 회의실에서 회의를 하고 있는 여러분들은 뭡니까. 악당의 꼬붕들입니까. 곽규택 의원이 그러면 정의의 사도라도 됩니까? 제가 보기에는 악당 이상의 악당이에요. 가장 질 안 좋은 악당이죠.]

앞서 어제 국민의힘 법사위원들은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이 채상병 특검법을 소위에 기습 회부했다"고 지적했는데, 이 과정에서 유상범 의원은 정청래 법사위원장을 '빌런'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유상범/국민의힘 의원 : 오늘은 빌런 정청래 위원장이 꼼수 정청래 위원장의 모습을 보인 날입니다. 결국 민주당은 오늘 경과보고서 채택에 대한 회의 앞에 (특검) 법안을 상정해서 결국 이 법안을 소위에 회부하기 위한 도구로서 오늘 법사위 회의를 이용한 것입니다. 이것이야말로 전형적인 꼼수 행태입니다.]

이를 두고 정 법사위원장은 상당히 모욕적이라며 국민의힘에 사과와 재발 방지 약속을 요구했습니다.

[정청래/국회 법사위원장 : 어제 기자회견을 한 부분에 대해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사과 표명을 해주시기 바랍니다. 다시는 그러지 않겠다고 재발 방지 약속도 해주시기 바랍니다.]

[송석준/국민의힘 의원 : 제가 제3자라서 말씀을 드릴게요. 제가 위원장님…]

[정청래/국회 법사위원장 : 본인은 (사과의) 당사자지 제3자가 아닙니다. 국어교육을 못 받았습니까?]

[유상범/국민의힘 의원 : 왜 그렇게 모욕적으로 말을 해요.]

결국 말싸움 끝에 법사위는 정회가 선언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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