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사반 제보] 죽음 부른 '시속 159㎞ 만취 포르쉐'…'블박 단독 입수'

입력 2024-07-25 15:04 수정 2024-07-25 15:46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술에 취해 스포츠카를 몰다가 사망사고를 낸 50대 운전자가 공분을 사는 가운데, JTBC 〈사건반장〉이 사고 가해 차량과 피해 차량의 블랙박스 영상을 단독 입수했습니다.

사고 당시 과속하던 가해 차량의 모습. 〈영상=JTBC '사건반장'〉

사고 당시 과속하던 가해 차량의 모습. 〈영상=JTBC '사건반장'〉


먼저 가해 차량인 포르쉐의 사고 당시 블박 영상입니다. 굉음을 내며 황색 점멸등 신호도 무시한 채 무서운 속도로 질주하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제한속도 시속 50㎞ 도로에서 무려 시속 159㎞ 과속하는데, 사고 직전 브레이크조차 밟지 않은 것으로 경찰 조사에서 드러났습니다.

사고 당시 서행하던 피해 차량의 모습. 〈영상=JTBC '사건반장'〉

사고 당시 서행하던 피해 차량의 모습. 〈영상=JTBC '사건반장'〉


반면 피해 차량인 경차는 어두운 밤길을 천천히 주행하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초보 운전이었기 때문입니다. 이날도 운전 연습을 하고, 귀가하던 길이었습니다. 적색 점멸등에 서서히 멈추어 서고, 한참 동안 기다리며 주춤하다가 차들이 다 지나가고 나서야 좌회전을 시도합니다. 그런데 이때 굉음을 내며 달리던 포르쉐 차량과 강하게 충돌하고, 영상이 끊어집니다.

가해 운전자 혈중알코올농도 수치 관련 자료. 〈사진=JTBC '사건반장'〉

가해 운전자 혈중알코올농도 수치 관련 자료. 〈사진=JTBC '사건반장'〉


사고 당시 현장의 모습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 〈영상=JTBC '사건반장'〉

사고 당시 현장의 모습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 〈영상=JTBC '사건반장'〉


당시 포르쉐 운전자가 신호위반, 과속, 음주 운전으로 '사망 사고'를 냈지만, 경찰은 현장에서 음주 측정을 하지 않았습니다. 현장에서 이뤄지지 않은 음주 측정은, 가해 운전자가 퇴원한 후에야 이뤄졌습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가해 운전자가 이른바 '술 타기 수법', 음주 운전 후 술을 추가로 더 마셔서 음주 측정에 혼선을 주는 편법을 썼을 것이란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한편 지난달 27일 새벽 12시 45분쯤 술에 취한 포르쉐 운전자는 전주 한 교차로에서 과속하다 경차를 들이받아 사망사고를 냈습니다. 이 사고로 10대 운전자가 숨졌고, 동승자는 머리를 크게 다쳐 깨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지난 15일 가해 운전자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치사·치상, 음주 운전 등 혐의로 구속기소 했습니다. 검찰은 공소장에 사고 당시 가해 운전자의 혈중알코올농도를 0.036%(면허 정지 수준)로 기재했습니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