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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범죄 무고 논란' 화성동탄서, 자유게시판 폐쇄…"왜 닫아요?"

입력 2024-07-23 18:21 수정 2024-07-23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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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범죄 무고 논란'을 일으킨 경기 화성동탄경찰서가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을 오늘(23일) 닫았습니다. 지난달 23일 '남자가 여자화장실에 들어와 훔쳐보고 성적 행위를 했다'는 50대 여성의 신고를 받고, 한 20대 남성을 용의자로 지목해 수사를 했는데요. 남성은 억울하다고 했고, 결국 허위 신고로 드러났습니다. 이 과정에서 경찰의 고압적인 태도와 무죄추정 원칙을 지키지 않은 것 등이 논란이 됐습니다. 경찰서 관계자는 '최근 일 때문에 게시판을 닫은 거냐'는 질문에 "답하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오늘(23일) 자유게시판이 닫힌 경기 화성동탄경찰서 홈페이지입니다.


화성동탄경찰서는 '성범죄 무고 논란'을 일으킨 곳입니다.

지난달 23일 한 50대 여성은
'남자가 여자화장실에 들어와 훔쳐보고 성적 행위를 했다'고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용의자로 지목된 20대 남성은 '억울하다'며 경찰과의 통화 내용 등을 공개했습니다.

[화성동탄경찰서]
"일단 신고가 들어왔는데 본인, 그니까 헬스 했어요 안 했어요."
(헬스 했어요.) "했죠? 그거 때문에 CCTV 확인해 보니까 본인인 게 확인됐어."

경찰이 해명도 안 듣고, 반말을 섞어 말하는 통에 압박을 느꼈다고도 했습니다.

'무죄 추정 원칙을 어겼다'는 논란이 커졌는데요.

신고자가 '허위신고였다'고 자백하며 결국 남성은 무혐의 처분을 받았습니다.

이후 화성동탄경찰서 홈페이지에는 비판 글이 연달아 올라왔습니다.

이런 일 때문에 자유게시판을 닫았는지 묻자 경찰서 관계자는 "답하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대신 "게시판 기능에 대해 점검한 결과, 일부 정비가 필요해 조치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여전히 열려 있는 '칭찬합시다' 게시판에는 "왜 자유게시판은 닫고 여기는 열어두느냐"는 비판글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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