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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도록 덥다" 한밤에도 30도…잠 못 드는 강릉 시민들

입력 2024-07-23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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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반면에 수도권과 강원을 뺀 전국 대부분 지역에는 폭염 특보가 내려졌습니다. 찜통 더위는 날이 갈수록 더 기승을 부릴 거라고 하는데, 열대야가 연일 계속되고 있는 강릉에 저희 취재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조승현 기자, 뒤편으로 바다가 보이긴 합니다만, 강릉은 연일 더위가 계속되고 있죠?

[기자]

네. 한낮에 비하면 조금 누그러졌지만 그래도 덥습니다.

이곳 강릉의 오늘(23일) 낮 최고기온은 32.6도였습니다.

습도가 높아서 체감온도는 실제 기온을 웃돌았습니다.

평일이고 바람이 강하게 부는데도, 바다에서 물놀이 하는 피서객이 꽤나 많았습니다.

저녁 6시부터는 물에 들어갈 수는 없어서, 시민들은 이런 바닷가 솔밭에 자리를 펴고 앉아서 더위를 식히고 있습니다.

[앵커]

강릉은 특히 열대야가 계속되고 있어서, 밤에도 잠들기가 쉽지 않다고요?

[기자]

낮 동안 달궈진 습한 공기 탓에, 밤에도 25도가 넘는 열대야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강릉은 지난 21일 밤 최저기온이 30.2도를 기록했습니다.

이렇게 30도를 넘으면 '초열대야'라고 부릅니다.

강릉은 어젯밤에도 열대야였고요.

올해 벌써 열대야가 17일이나 되는 제주시, 열대야에 정전까지 겹친 부산의 한 아파트 1350세대 주민들까지 '밤에 잠들기가' 쉽지 않다 입을 모았습니다.

[김광배/제주 봉개동 : 밥도 먹기가 싫어요. 더우니까 밥이 입에 들어와야지…]

[변희성/부산 북구 (정전 아파트 주민) : 선풍기도 안 돌아가고 에어컨도 못 켜고 많이 불편했어요. 많이 더워서…]

[앵커]

더위 환자들도 잇따르고 있는 상황인데, 문제는 더 더워진다는 거죠?

[기자]

네. 어제 온열질환자가 40명 나왔습니다.

하루 집계치로는 올해 제일 많았는데 오늘은 더 더워서 또 얼마나 추가됐을지 걱정입니다.

기상청은 내일도 낮 기온이 35도 넘는 곳이 많을 거라고 했고요.

모레까지도 기온이 계속 오름세라니까, 건강관리에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이제 피서 가시는 분들 많은데요.

오늘 새벽 울산에서는 무더위를 피해 밤바다에 뛰어든 30대가 탈진해 해경에 구조됐습니다.

물놀이 안전 수칙도 꼭 지켜야겠습니다.

[화면제공 울산해양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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