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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덮쳐 14명 사망자 낸 태풍 '야기'…중국으로 간다

입력 2024-09-03 14:57 수정 2024-09-03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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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기둥이 솟아오르고, 도랑물이 세차게 흘러내립니다.

집까지 잠긴 물속에서 떠내려간 가재도구를 건집니다.

[마르솔리토 아사레스/지역 주민]
"물이 흘러 넘쳐서 집 절반이 잠겼어요. 다른 지역은 지붕까지 잠겼고요. 오전 7~8시부터 물이 계속 차올랐어요."

현지시간 2일 필리핀을 강타한 태풍 '야기'의 영향으로 수도 마닐라 등 필리핀 전역에서 홍수와 산사태가 발생해 최소 14명이 숨졌습니다.

마닐라 동쪽 아니폴로에선 주민들이 산사태에 휩싸이면서 10대 형제 2명과 20대 임신부가 숨졌습니다.

세부에서도 산사태로 사망자와 부상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강 가까운 지역 등 위험 지역 주민들에겐 대피령이, 피해 지역 학교에도 휴교령이 내려졌습니다.

마닐라 공항에서도 국내선과 국제선 일부가 결항됐습니다.

필리핀 중부와 북부를 할퀸 태풍은 현재는 필리핀 마닐라 북쪽 약 460km 부근을 지나 중국 쪽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오는 7일에는 중국 남부와 베트남 북부에 상륙할 걸로 보여 중국 당국도 대비에 나서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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