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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지시를 망각, 스스로도 납득 안 돼"…또 말 바꾼 임성근

입력 2024-07-23 19:35

국회선 "송모 씨, 부대 행사에 초대한 적 없다"
하루 만에 "초대한 게 맞다"…'위증 논란' 불거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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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선 "송모 씨, 부대 행사에 초대한 적 없다"
하루 만에 "초대한 게 맞다"…'위증 논란' 불거져

[앵커]

지난주 국회 청문회에 참석했던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을 놓고 '위증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청문회장에서는 이른바 '골프 모임 단체대화방'에 등장하는 송모 씨를 부대 행사에 초대한 적이 없다고 말했는데, 하루 만에 자신이 초대한 게 맞다고 말을 바꾼 겁니다. 그러면서 국회에서는 기억이 안 났다, 스스로도 납득이 안 된다고 했습니다.

유선의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주 국회 법사위서 열린 청문회에선 임성근 해병대 1사단장 명의로 나간 초대장이 공개됐습니다.

[장경태/더불어민주당 의원 : 이종호 씨랑 송OO 씨 오는 것을 다 알고 있었습니다. 임성근 증인은!]

[임성근/전 해병대 1사단장 : 제가 알기로 그것은(초대장은) (해병대) 사령부에서 나간 것으로 알고 있는데…]

지난해 3월 부대 행사에 이른바 '골프 모임 단톡방' 멤버인 대통령 경호처 출신 송모 씨에게 나간 본인 명의 초대장이 공개됐는데도 임 전 사단장은 아니라고 했습니다.

[임성근/전 해병대 1사단장 : (저는) 포항 지역에 있는 인원만 초청했습니다.]

그런데 다음 날 국회에 자신의 증언을 정정한다는 진술서를 냈습니다.

다시 확인해보니 송씨를 자신이 초청한게 맞다는 겁니다.

행사 한두 달 뒤에 송씨와 "행사에 왔었다"고 통화한 기억이 나서 사령부가 초청했다고 말했던 것이라고도 했습니다.

초대장을 공개한 장경태 의원은 이 말도 못 믿겠다고 했습니다.

송씨를 자신이 초대해 놓고 한 달 뒤 통화한 뒤에야 초대한 걸 알았다는 게 말이 안 된다는 겁니다.

임 전 사단장은 진술을 번복하면서 '제가 제 지시를 완벽하게 망각한 사실을 스스로도 납득하기 어렵다'고 했습니다.

임 전 사단장은 지난 청문회에서 올 1월 공수처에 압수당한 휴대전화의 비밀번호도 기억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박균택/더불어민주당 의원 : (공수처에 비밀번호를) 알려주도록 하십시오.]

[임성근/전 해병대 1사단장 : 그런데 (비밀번호를) 기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강아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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