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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태, 6분 영어연설…북한 인권 관심 호소 "행동하자"

입력 2024-07-23 16:13 수정 2024-07-23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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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유지태. 〈사진=통일부 유튜브 캡처〉

배우 유지태. 〈사진=통일부 유튜브 캡처〉

통일부 북한인권홍보대사인 배우 유지태 씨가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2024 북한인권 국제대화'에 참석해 탈북민 인권에 관심을 호소했습니다.

유씨는 22일(현지시간) 통일부와 미국 민주주의진흥재단(NED) 등이 공동주최한 행사에서 약 6분간 영어로 연설했습니다.

유씨는 "우리의 삶을 반영한 대중문화에 종사하며 내 관심 분야는 타인의 삶까지 확장됐다"며 "자연스럽게 북한에서 소외된 사람들에게 관심을 가지게 됐다"고 자신을 소개했습니다.

이어 "북한에 대한 관심은 탈북민들의 삶에 대한 구체적인 고민으로 이어졌다"면서 "북한 여성 탈북자들이 겪는 고난을 다룬 '안까이(아내를 일컫는 함경도 방언)'라는 제목의 웹툰 시나리오를 작업하기도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심각한 인권 유린을 피하기 위해 북한을 탈출하는 여성들은 그 과정에서 더 가혹한 침해를 당하고 남은 삶 동안 헤어진 가족을 갈망한다"며 "그럼에도 우리는 보이지 않는 고통에 무감각해지는 자신을 종종 발견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유씨는 가장 어두운 곳에 손을 내밀어 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유씨는 "북한의 인권 문제는 북한과 관련돼 있기 때문에 특정 색으로 그려지는 경우가 많다"며 "그러나 우리가 얘기하려는 것은 북한 안에 있는 사람들"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내 자리에서 북한 주민들의 실상을 포착하고 전달하는 데 힘쓰겠다"며 "불의를 키우는 것은 불의 그 자체가 아니라, 우리의 무관심"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세상에 불의가 있다면 눈을 감고 외면하지 말고 행동해 달라"며 "우리의 행동이 조국에 방치된 북한 주민들의 아픈 상처를 치유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유씨를 비롯해 김영호 통일부 장관, 줄리 터너 미국 국무부 북한인권특사가 참석해 북한 인권과 탈북민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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