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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검찰청 소환" 못박았던 이원석…'제3의 장소' 밀어붙인 이창수

입력 2024-07-22 19:00 수정 2024-07-25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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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총장을 패싱한 건 명확해졌습니다. 이원석 총장은 바로 대검 감찰부에 진상조사까지 지시했습니다. 대검찰청 연결해 좀 더 알아보겠습니다.

박병현 기자, 제삼의 장소에서 조사하는 방식, 이원석 총장이 반대해 오던 것 아닙니까?

[기자]

아닙니다. 제가 검찰 관계자들을 취재해 봤는데요.

이창수 지검장은 2주 전이죠, 7월 둘째 주에 제삼의 장소에서 조사하겠다고 했고, 당시 이원석 총장은 "비공개로 하되, 검찰청사에서 조사하는 걸 원칙으로 세워야 한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파악됩니다.

그리고 JTBC가 지난주 수요일에 제삼의 장소를 유력 검토 중이다, 이렇게 보도한 직후에도 이 총장이 이 지검장에게 "중앙지검이 아니더라도 검찰청사 소환을 설득하고 기다려보자"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불과 이틀 뒤 중앙지검은 제삼의 장소에서 조사를 밀어붙였습니다.

[앵커]

불과 이틀 뒤요? 그러면 '도이치 주가조작 사건에 총장 지휘권이 없어 뒤늦게 보고했다'는 중앙지검의 주장은 설득력이 떨어지는 것 아닙니까? 

[기자]

설득력이 떨어지는 몇 가지 이유가 있는데요.

우선 총장이 지휘권이 없다는 게 이유라면 토요일 밤 11시 30분에 뒤늦게 총장에게 보고할 때 도이치 사건을 보고하지 말았어야 합니다.

하지만 당시 명품백과 함께 도이치 사건도 함께 보고했습니다.

또 도이치 사건을 맡고 있는 변호인이 지난주 금요일 검찰에 제삼의 장소에서 조사를 하자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파악이 되는데요.

당시 이창수 지검장은 명품백 의혹도 함께 조사하라는 지시를 내린 걸로 보입니다.

그랬다면 당시에 즉시 총장에게 보고했어야 합니다.

[앵커]

중앙지검은 조사가 불발될 우려가 있어 사전 보고 없이 수사했다고 해명하던데 결론적으로는 김건희 여사 측에서 원하는 장소, 원하는 방식으로 조사가 이뤄진 것 아닌가 하는 의문이 드는데요?

[기자]

그렇습니다. 어디든 조사가 먼저였다는 건데요.

설명해 드린 것처럼 몇 번이나 보고할 기회가 있었지만 그렇지 못했고, 결국 김 여사 측의 일방적인 제안에 끌려간 것이어서 김 여사가 검찰을 소환한 것이라는 말까지 나옵니다.

[영상자막 장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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