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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참 "북한, 접경지 지뢰 수만 발 매설...고의 살포 가능성 있어"

입력 2024-07-17 11:47 수정 2024-07-17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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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새로운 방식'의 도발을 예고한 가운데, 고의로 강에 지뢰를 살포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리 군이 분석했습니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오늘(17일) 기자들과 만나 북한군이 최근 비무장지대(DMZ) 일대에 "지뢰 수만 발을 매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군은 지난 4월부터 주민들의 월남을 막기 위해 접경지 일대에 지뢰 매설 작업을 진행 중입니다.

북한군은 주로 목함 지뢰를 매설하고 있는데 일부 지역에서는 '나뭇잎 지뢰'를 새로 살포하는 정황도 포착됐다고 합참 관계자는 밝혔습니다. 나뭇잎 지뢰는 나뭇잎 형태를 본떠 육안으로 식별하기 어렵게 만든 지뢰입니다. 나뭇잎 지뢰는 폭약이 40그램 정도로, 20그램 정도의 대인지뢰보다 폭발력이 큽니다.
 
나뭇잎 지뢰 〈사진=국방부 제공〉

나뭇잎 지뢰 〈사진=국방부 제공〉

나뭇잎 지뢰 〈사진=국방부 제공〉

나뭇잎 지뢰 〈사진=국방부 제공〉

나뭇잎 지뢰 〈사진=국방부 제공〉

나뭇잎 지뢰 〈사진=국방부 제공〉

나뭇잎 지뢰 〈사진=국방부 제공〉

나뭇잎 지뢰 〈사진=국방부 제공〉

나뭇잎 지뢰 〈사진=국방부 제공〉

나뭇잎 지뢰 〈사진=국방부 제공〉

목함 지뢰 〈사진=국방부 제공〉

목함 지뢰 〈사진=국방부 제공〉

목함 지뢰 〈사진=국방부 제공〉

목함 지뢰 〈사진=국방부 제공〉



특히 합참 관계자는 "북한군이 아무런 방재조치 없이 마구잡이로 지뢰를 매설하고 있다"며 호우로 다량의 지뢰가 유실돼 우리 측으로 넘어올 수 있다고 했습니다. 지뢰가 주로 매설되는 지역이 남북이 공유한 하천 일대인데, 강이 범람하며 떠내려올 가능성이 있다는 겁니다. 이에 따라 국민들에게 하천 지역 활동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북한 측이 지뢰를 "남북 공유하천에 의도적으로 살포할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며 이에 대비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최근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대남 담화를 통해 '도발 방식의 변화'를 예고했는데, 지뢰 살포 역시 북한의 대응 방식의 하나가 될 수 있다는 겁니다.

또 북한이 지뢰 살포와 함께 기존의 오물풍선 살포 수단을 바꾼다거나, 대북전단 살포 지역에 대한 사격, 무인기 도발 등 다른 도발 방식을 동원할 수 있다고 보고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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