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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북한이탈주민 강제 북송 안 되도록 모든 노력"

입력 2024-07-14 11:41 수정 2024-07-14 16:01

'북한이탈주민의 날' 제정 후 첫 기념식
"북한이탈주민 고용 기업에 세액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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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탈주민의 날' 제정 후 첫 기념식
"북한이탈주민 고용 기업에 세액공제"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14일) '제1회 북한이탈주민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북한을 탈출해 해외에 있는 동포들이 강제 북송되지 않도록 모든 외교적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오늘 오전 서울 종로구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기념식에서 이 같이 말하며 "북한 탈출 동포들이 한국 품에 안길 수 있게 모든 노력 다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북한 정권은 탈북을 막기 위해 국경 지역에 장벽과 전기 철조망을 치고, 심지어 지뢰까지 매설하고 있다"며 "인간답게 살고 싶다는 절규를 가로막는 반인륜적 행태"라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1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1회 북한이탈주민의날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 대통령실 통신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이 1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1회 북한이탈주민의날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 대통령실 통신사진기자단)


'북한이탈주민의 날'은 올해 1월 국무회의에서 윤 대통령이 "북한이탈주민을 우리 국민으로 보호하고 포용해 나가야 한다"고 밝힌 뒤 제정됐습니다. 27년 전 '북한이탈주민의 보호 및 정착 지원에 관한 법률'이 시행된 날을 기념해 '7월 14일'을 기념일로 지정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오늘 기념식에서 북한이탈주민들의 성공적인 정착 지원을 위해 제도적 뒷받침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2005년 수준에 머물러 있는 초기 정착금을 대폭 개선하고, '미래행복통장'을 만들어 북한이탈주민들의 자산 형성을 지원하겠다고 했습니다. 또 탈북민을 고용한 기업에는 세액 공제와 같은 혜택을 제공하고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이 솔선수범해 북한이탈주민 채용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북한이탈주민 전체 4분의 3 이상을 차지하는 여성을 지원하기 위해 일과 육아를 병행할 수 있는 아이돌봄 서비스도 제공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오늘 기념식에서는 김성민 자유북한방송대표, 임현수 글로벌연합 선교훈련원 이사장, 마순희 학마을 자조모임 대표, 봉사단체인 '위드봉사단'이 대통령에게 훈·포장 및 표창을 받았습니다. 북한 인민군 대위 출신으로 탈북해 국내에서 20년 넘게 탈북민 정착 지원 활동을 해온 김 대표는 탈북민 정착 지원 유공자 중 처음으로 훈장을 받았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김영호 통일부 장관, 조태열 외교부 장관, 대통령실 장호진 국가안보실장 등 정부 관계자를 비롯해 북한이탈주민과 가족 등 20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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