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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정상 "북한, 한국 핵공격시 즉각적, 압도적, 결정적 대응 직면"

입력 2024-07-12 02:52 수정 2024-07-12 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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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나토 정상회의를 계기로 양자회담을 갖고 '한미 한반도 핵억제 핵작전 지침에 관한 공동성명'을 채택했습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월터 E. 워싱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월터 E. 워싱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


한미 정상은 공동성명을 통해 "북한의 한국에 대한 어떠한 핵 공격도 즉각적, 압도적, 결정적 대응에 직면할 것"이라고 확인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한국에 대한 미국의 확정억제 공약은 핵을 포함한 모든 범주의 미국 역량으로 뒷받침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모든 범주의 한국 역량이 한미동맹의 연합방위태세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은 "한미 핵협의그룹(NCG) 출범 이래의 진전은 양국이 진정한 글로벌 포괄 전략 동맹이며, 어느 때보다 강력한 상호방위 관계를 맞고 있고,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 및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공동의 이익을 가지고 있음을 실증한다"고 밝혔습니다.

두 정상은 또 "지속적인 양자 협의체로 창설된 NCG는 '워싱턴 선언'을 이행하고 확장억제에 대한 한미 간 협력을 직접적으로 강화해왔다"며 "비확산체제에 대한 북한의 위협을 관리해왔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NCG는 북한의 고도화되는 핵 위협에 직면해 한국 국민과 한반도 주둔 미군의 지속적인 안전 및 안보 보장에 중점을 두고, 한미 공동 핵 및 전략기획을 촉진해왔다"고 덧붙였습니다.

두 정상은 보안절차 및 정보공유 확대, 위기 및 유사시 핵 협의 절차, 핵 및 전략기획, 한미 핵·재래식 통합을 통한 유사시 미국 핵 작전에 대한 한국 재래식 지원, 전략적 메시지, 연습·시뮬레이션·훈련·투자 활동, 위험감소 조치 등을 포함하는 NCG 과업의 신속한 진전을 계속 이뤄나가자고 합의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과 면담을 갖고 최근 러시아와 북한이 군사적, 경제적 협력을 강화해 나가는 데 대한 우려를 표하고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사용되는 북한 무기에 대한 정보를 상호 공유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면담에서 "나토는 우리 가치 기반 연대 외교의 핵심적인 파트너"라며 "인도·태평양 지역 파트너 4개국(IP4)은 중점 협력 사업을 바탕으로 우크라이나 지원, 사이버 방위, 허위 정보를 포함한 하이브리드 위협 대응, 인공지능 등 기술 분야에 대해 나토와 협력을 심화하길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상호 군사적 호환성을 갖추기 위해 이번에 나토로부터 우리 항공기의 감항 능력을 인증받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핵심 가치를 공유하며 역량 있는 파트너인 한국과의 협력을 강화한 것이 재임 중 이룬 중요 성과 중 하나"라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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