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미국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일본을 비롯한 7개 나라와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협력에 대한 대응방안을 논의했는데, 대통령실은 한미 정상회담도 추진 중입니다.
워싱턴에서 김태영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지난 5월 한일중 정상회의 이후 한 달 반 만에 다시 만났습니다.
두 정상은 최근 북러 관계와 북한의 계속된 도발에 우려를 나타내고 협력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한·일 양국이 나토 회원국들과 긴밀히 공조하면서 결코 북대서양의 안보와 동북아의 안보가 서로 분리될 수 없다는 것을 우방국들과의 단합된 대응으로 확인시켜 나가기를 희망합니다.]
윤 대통령은 나토 회원국인 독일 등 6개 나라 정상과도 릴레이 양자회담을 가졌습니다.
나토 회원국은 북러 협력을 강력 규탄하고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는 내용의 '워싱턴 정상회의 선언'을 발표했습니다.
대통령실은 한미 정상 간 회담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김태효/국가안보실 1차장 : 미국 백악관과 용산 대통령실이 잠시라도 만나서 얘기할 필요성이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있습니다.]
윤 대통령은 바이든 미 대통령 부부가 주최한 백악관 친교만찬에서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만났습니다.
무기 지원 등의 대화가 오갔을 가능성이 있는 가운데,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우크라이나에 대해 새롭게 무엇을 하겠다 발표하는 건 자연스럽지 않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윤 대통령은 한국시간으로 오늘 밤(11일)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합니다.
또 우리나라 대통령으로선 처음으로 나토 퍼블릭 포럼에서 글로벌 안보질서의 위기 요인 등을 주제로 연설에 나섭니다.
[영상디자인 송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