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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이종호, 지금도 김건희 여사와 연락되는 것처럼 말해"

입력 2024-07-10 19:39 수정 2024-07-10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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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 사건 취재하고 있는 김지아 기자와 스튜디오에서 조금 더 짚어보겠습니다.

김 기자, 이 사건을 제보한 공익 신고자가 4성 장군 이야기에 대한 배경을 설명해 줬다고요?

[기자]

공익신고자에 따르면, 평소 이종호 씨와 대통령 경호처 출신인 송모 씨의 모임에서 해병대에서도 4성 장군이 나와야 한다, 그건 임성근 전 사단장이 되어야 한다는 취지의 대화를 많이 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해병대는 아니지만 실제로 올해 3성이던 합참 차장 자리가 4성 장군이 됐습니다.

신고자는 이걸 보면서 이들이 나눴던 이야기가 실체가 있는 거라는 생각을 하게됐다고 합니다.

사적인 대화도 많이 나눈 사이었던 만큼 공익신고를 하기까지 고민을 많이 할 수 밖에 없었는데, 결국 신고를 하게 된 계기 중 하나였던 겁니다.

[앵커]

공익신고자가 구명로비가 있을 수 있겠다, 고 이런 의심을 하게 된 게 저희가 확보한 녹취들 때문만은 아니었다고요?

[기자]

저희가 확보한 녹취파일 말고도 이종호 씨가 김건희 여사에 대해 평소 해왔던 말들 때문이었습니다.

이 씨는 지금도 김건희 여사와 연락이 되는 것처럼 말해왔다고 하는데요.

이 씨가 다른 사람들을 언급할 때는 인맥을 과시하듯이 말을 했는데 특히 김건희 여사에 대해서 말할 때는 여사의 수행원 이름까지 구체적으로 거론하면서 말을 했다고 하고요.

예를 들어 어떤 일을 부탁하려면 누구누구에게 해야 한다고 실명으로 말하면서 설명했다고 합니다.

또 김 여사를 어릴 때부터 알았는데, 어느새 영부인이 됐다는 식의 얘기도 했다고 합니다.

[앵커]

그럼 이종호 씨는 지금은 어떤 입장입니까?

[기자]

이 씨는 JTBC 취재진에 자신이 김건희 여사를 아는 것은 맞다, 윤석열 대통령과 결혼하기 전부터 알고 있었다고 했습니다.

도이치모터스 2차 주가조작 사건 때 알게 됐다는 기존에 알려진 것과 맥락이 같은 얘기입니다.

[앵커]

관련 내용을 수사하는 공수처는 어떤 입장인가요?

[기자]

앞서 보도해 드린 대로 공익신고자는 저희가 보도한 녹취 파일을 비롯해 관련 정황이 담긴 증거들을 제출한 상황입니다.

공수처에선 해당 내용을 검토한 후 이씨를 포함한 사건의 핵심 인물들에 대해서도 조사를 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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