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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정신이 나간 거죠"…국방위 파행 뒤 여야 설전 포착

입력 2024-07-03 19:22 수정 2024-07-05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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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본회의뿐 아니라 오늘(3일) 국방위원회도 파행을 빚었습니다. 여당의 '한·미·일 동맹' 표현을 놓고 민주당 김병주 의원이 "정신 나갔다"고 말한 게 문제가 됐는데, 김 의원과 성일종 국방위원장이 오늘도 10분 넘게 설전을 벌이는 모습을 JTBC가 포착했습니다.

유선의 기자입니다.

[기자]

성일종 국방위원장은 국방위 전체 회의를 열지 않겠다고 통보했습니다.

어제 대정부 질문 당시 나온 민주당 김병주 의원의 발언을 문제 삼은 겁니다.

[김병주/더불어민주당 의원 (어제) : 여기 웃고 계시는 정신 나간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은 국민의힘 논평에서 '한미일 동맹'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야당 의원들은 회의 취소에 항의하며 모였고 김 의원은 직접 성 위원장을 찾아갔습니다.

[김병주/더불어민주당 의원 : (채 상병 사건) 핵심 피의자인 유재은 법무관리관, 김계환 해병대사령관, 관련자라고 할 수 있는 신원식 장관, 이런 분들이 논의될 것이 두려워서 그걸 핑계로 파행을…]

성 위원장은 사과가 먼저라고 했습니다.

[성일종/국방위원장 : 국민의힘 의원들 다 정신 나간 사람이라고 얘기를 하셨잖아.]

김 의원은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김병주/더불어민주당 의원 : 사실 정신이 나간 거죠. 제가 봤을 때는. 온전한 정신으로 어떻게 일본과 동맹한다고 얘기를 할 수가 있습니까.]

결국 언성이 높아졌습니다.

[성일종/국방위원장 : 위원장이 그 정도도 못합니까?]

[김병주/더불어민주당 의원 : 아니죠. 여야 합의가 돼야 취소가 되는 거지.]

[성일종/국방위원장 : 뭐가 합의를 해요, 간사도 없는데. 누구하고 합의를 해요.]

[김병주/더불어민주당 의원 : 여야 같이 해야 되는 것 아닙니까.]

[성일종/국방위원장 : 그러니까 누구하고 합의를 해요, 내가. 간사가 없는데. 없잖아요, 지금.]

[김병주/더불어민주당 의원 : 우리 당에서는 제가 지명이 됐잖아요.]

결국 국방위는 열리지 않았고 언제 다시 열릴지도 알 수 없습니다.

[영상자막 장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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