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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 문자 논란 격화…국힘 "자해적 전당대회 우려"
입력 2024-07-08 10:32
수정 2024-07-08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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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왼쪽 두번째)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의 김건희 여사 '문자 읽씹'(읽고 답하지 않음) 논란 등을 둘러싸고 전당대회 후보들 간 공방이 가열되고 있는 가운데, 당 지도부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오늘(8일) 오전 당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지금 전당대회 모습은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공방으로 자해적 행태를 보이고 있다"며 "이런 모습이 지속된다면 당이 단단히 결속하는 게 아니라 분열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추 원내대표는 "지금 우리는 헌법을 유린하는 거대 야당과의 투쟁에 당력을 집중해야 한다"면서 "후보자들은 과거보다 미래 비전을 제시하고 민생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지를 두고 경쟁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특히 대통령실은 전당대회 과정에 일체의 개입과 관여를 하지 않았고 앞으로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며 후보자들 역시 대통령실을 전당대회에 끌어들이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추 원내대표는 또 "남은 선거 기간 동안 도를 넘는 행태가 반복된다면 원내대표로서 과감히 지적하고 바로잡아 나갈 것임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덧붙였습니다.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 역시 우려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황 위원장은 "전당대회가 과도한 비난전 양상으로 흐르고 있다는 지적에 귀 기울여야 한다"면서 "후보 진영에 속한 일부 구성원이나 지지자들의 당헌·당규에 어긋나는 관행에 대해서는 당 선거관리위원회와 윤리위원회를 통해 즉시 엄중한 조치를 내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일부에서 우려하는 용산과 전당대회, 그리고 당의 부적절한 연계에 대해서는 결코 그런 일이 있을 수도 없고 현재 전혀 염려할 일도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취재
이지현 / 라이브뉴스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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