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희생자 추모하는 공간에…'조롱글 누구냐' CCTV 추적

입력 2024-07-04 19:01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희생자를 추모하는 국화꽃과 술이 놓인 현장에, 누군가 빨간 글씨로 희생자를 조롱하는 글을 두고 갔습니다. 차마 입에 담기 어려운 내용인데 누가 이런 짓을 한 건지 경찰이 CCTV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최연수 기자입니다.

[기자]

참사 현장에 시민들이 모여 헌화를 합니다.

음료와 술을 두거나 편지를 써놓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참사 3일 만에 이 추모공간에 희생자를 조롱하는 글이 붙었습니다.

빨간색 글씨로 적힌 글엔 추모가 아닌 희생자들에 대한 비아냥이 담겼습니다.

[이혜수/시민 : 믿기지 않는 행동인 것 같고 그런 사상을 갖고 살아가는 사람들이랑 같은 시대를 산다는 게 놀랍고…]

이 글을 포함해 다른 조롱 글도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 퍼졌습니다.

[A씨/시민 : 세상이 너무 이런 걸 이용해서 좀 관심받고 싶어한다… (글 봤는데) 기분이 좋지는 않더라고요.]

경찰은 "피해자에 대한 조롱·모욕이 무분별하게 유포되고 있어 2차 피해가 우려된다"며 "사자명예훼손 등 형사처벌 대상이 될 수 있다"고 강하게 경고했습니다.

경찰은 추모 현장에서 발견된 조롱 글의 작성자도 찾고 있습니다.

CCTV와 목격자들의 증언을 참고해 작성자를 특정하겠단 계획입니다.

온라인에 올라온 조롱성 글들도 모니터링 중입니다.

반복적으로 글이 유포되면, 수사에 착수하고 글이 올라온 온라인 게시판은 접속 차단을 의뢰하기로 했습니다.

[영상디자인 조승우 / 취재지원 권현서]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