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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미 덮친 '역대급' 허리케인 베릴…최소 6명 사망

입력 2024-07-03 10:35 수정 2024-07-03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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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자수가 반으로 꺾였습니다.

사방에서 물이 치고 들어옵니다.

곳곳에서 배가 위태롭게 바다 위를 헤맵니다.

[캐리 앤 노웰 브라운/어부]
"이건, 이건, 이건, 완전히 미쳤습니다. 46년 동안 이런 걸 본 적이 없습니다. 완전히 미쳤습니다."

현지시간 1일 허리케인 베릴이 그레나다, 바베이도스 등 카리브해 연안 국가에 상륙해 현재까지 총 6명의 사망자를 냈습니다.

교회와 학교 건물이 무너지고, 몇몇 섬에선 주택의 90%가량이 부서졌습니다.

허리케인 등급 중 가장 강한 5등급을 유지했던 베릴은 조금 약화된 4등급으로 3일에는 자메이카, 4일에는 멕시코 유카탄 반도에 상륙할 걸로 보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시속 249km에 달하는 최대 풍속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멕시코에선 문을 나무판자로 막고, 마트에서 식료품을 사며 대비하고 있습니다.

통상 허리케인은 바닷물이 충분히 덥혀진 9월에 발생했는데 올해는 두 달이나 앞당겨졌습니다.

그 때문에 올여름 내내 북중미 지역에 기록적인 피해를 낼 거란 관측이 많습니다.

1800여 명이 숨진 초대형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발생한 2005년에도 올해처럼 7월부터 이례적으로 조짐이 시작됐습니다.

백민경 기자 baek.minkyung@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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