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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막 속 3배 인원…인도 종교행사서 100여 명 압사 사고

입력 2024-07-03 09:08 수정 2024-07-03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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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끝없이 들것에 실려 나갑니다.

대부분 여자 또는 아이들입니다.

현지시간 2일 인도 북부 하트라스에서 열린 힌두교 행사에서 압사 사고가 나 최소 116명이 숨졌습니다.

부상자 150여 명이 치료를 받고 있어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수 있습니다.

[수레쉬/행사 참가자]
"8명이랑 같이 행사에 왔는데 아무도 살아남지 못했어요. 무슨 일이 일어난 건지 모르겠어요."

행사장은 야외에 설치된 텐트 안이었습니다.

경찰은 무덥고 습한 텐트 안에서 숨이 막혔던 일부 참가자가 저마다 빨리 나가려고 하면서 사고가 발생한 걸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주최 측이 허가받은 참석자 규모는 5000명이었지만 세 배에 달하는 인원이 몰렸던 것도 피해를 키웠습니다.

[아시시 쿠마르/하트라스 관계자]
"마을에서 힌두교 신 시바를 위한 종교 행사가 개최되었습니다. 사람이 워낙 많고 습도가 높은 상황이었는데 행사 막판에 갑자기 소란이 일면서 압사 사고로 이어졌습니다."

주 정부는 곧바로 조사위원회를 꾸리고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인도에서는 지난 2013년 중부 마디아프라데시주 힌두교 축제에서 115명이, 2011년에는 남부 케랄라주 종교 축제에서 100여 명이 압사 사고로 목숨을 잃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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