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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이재명 수사' 검사 등 4명 탄핵안 발의…검찰총장 반발

입력 2024-07-02 20:09 수정 2024-07-02 21:08

대통령실 "수사권을 민주당에 달라는 것"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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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수사권을 민주당에 달라는 것" 비판

[앵커]

민주당이 이재명 전 대표와 관련된 수사를 이끈 검사 4명에 대해 탄핵소추안을 발의했습니다.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을 수사했던 검사 등이 대상인데, 대통령실은 "수사권을 민주당에 달라는 것"이라는 입장을 냈고, 이원석 검찰총장도 직접 나서 반발했습니다.

박사라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검사 네 명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당론으로 발의했습니다.

[윤종군/더불어민주당 의원 : 저희가 검사 탄핵하는 것은 검사의 불법·위법한 수사권 남용에 대해서 국회가 가진 탄핵권으로 검사들의 불법한 행위들을 막는다는 취지로…]

탄핵 소추 대상은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을 수사한 박상용, 대장동·백현동 수사를 맡았던 엄희준·강백신, 국정농단 수사 과정에서 최서원 씨 조카 장시호 씨와의 뒷거래 의혹이 제기된 김영철 검사 등입니다.

민주당은 이들이 인사권자인 윤 대통령을 위해 권력 사건을 조작하거나 봐주기식 수사를 했다는 게 탄핵안 발의의 핵심 취지라고 설명합니다.

이원석 검찰총장은 즉각 기자회견을 열고 반발했습니다.

[이원석/검찰총장 : 이재명 대표가 재판장을 맡고… 민주당이 사법부의 역할을 빼앗아 와 재판을 다시 하겠다는 것과 같습니다. 이재명 대표라는 권력자를 수사하고 재판하는 검사를 탄핵해서 수사와 재판을 못 하게 만들고…]

대통령실 관계자도 "이 전 대표 수사 검사를 탄핵하겠다는 건 원하는 방식대로 수사할 수 있게, 수사권을 민주당이 갖게 해달라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탄핵 소추안은 발의 직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로 넘어갔는데, 법사위에서 해당 검사들의 비위 의혹을 조사하는 절차가 이뤄질 전망입니다.

[영상디자인 송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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