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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루과이행 스페인 여객기 난기류에 비상착륙...30명 부상

입력 2024-07-02 09:14 수정 2024-07-02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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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자가 비행기 밖으로 들것에 실려 나가고, 천장 곳곳은 배선이 보일정도로 부서졌습니다.

의자도 허리가 두 동강 났습니다.

현지시간 1일 우루과이로 향하던 스페인 국적 에어유로파 항공기가 대서양 한복판에서 강한 난기류를 만나 흔들리면서 탑승객 30여 명이 다쳤습니다.

[막시밀리아노/탑승객]
"갑자기 비행기가 균형을 잃으면서 훅 떨어졌습니다. 안전벨트를 매지 않은 사람은 허공으로 날아올라 천장에 부딪쳤고 크게 다쳤습니다."

사고 당시 촬영된 내부 영상에는 머리 위 짐칸으로 굴러들어갔던 사람이 구조되는 모습도 담겼습니다.

객실 군데군데 핏자국도 선명합니다.

결국 항공기는 목적지까지 가지 못하고 브라질 동부 나탈 국제공항에 비상착륙했습니다.

부상자들은 나탈 지역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스티븐/탑승객]
팔과 얼굴, 다리가 부러지고 다친 사람이 많았어요. 한 서른 명 정도 다친 것 같아요. 정말 끔찍했어요.

이번 여객기는 보잉 787-9 드림라이너 기종이었는데, 지난 5월 카타르항공의 같은 기종 여객기에서도 난기류로 12명이 다쳤습니다.

전문가들은 기후변화로 대기가 불안정해지면서 난기류에 의한 비행기 사고가 늘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백민경 기자 baek.minkyung@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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