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런 언론 탓과 배후세력 음모론 등은 참사 직후 보수 진영, 특히 극우 유튜버들이 즐겨 했던 주장입니다.
당시 극우 유튜버들이 쏟아냈던 말들을 최연수 기자가 되짚어드립니다.
[기자]
한 극우 유튜브 채널입니다.
이태원 참사 직후 언론 탓부터 했습니다.
[유튜브 '이봉규TV' (2022년 11월 2일) : 전날까지 집중 보도를 했습니다. 그래서 가라는 식으로. '마스크 벗고 축제 거리로' 했지 않습니까? 이렇게 해서 가도록 부추겨놓고.]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과 관련된 내용도 언급합니다.
[유튜브 '이봉규TV' (2022년 11월 2일) : 용산경찰서장이 문재인이 1월 달에 알박기해 둔 사람인데… 관할 용산경찰서에서 뭉개고 있었다 왜 뭉개고 있었을까.]
배후세력이 있다는 말도 합니다.
[유튜브 '이봉규TV' (2022년 11월 8일) : 촛불세력 합류시간과 대형참사 시간이 맞물려요. 사건의 본질, 누가 기획을 했고 기획된 흔적들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 다른 채널은 언론이 참사가 일어난 장소를 지정했다고 까지 합니다.
[곽성문/유튜브 '가세연' (2022년 11월 1일) : 금요일 저녁부터 MBC라든가, KBS라든가, JTBC라든가. 그냥 주말 맞아서 핼러윈 파티를 이태원에서 하자고 바로 그 골목을 지정해 줬단 말이에요.]
윤 대통령이 했다는 발언과 거의 비슷합니다.
토끼 머리띠 쓴 사람들이 밀었다, 각시탈 쓴 자들이 기름을 붓고 다녔다 등도 극우 유튜버들이 퍼뜨렸던 음모론들입니다.
당시 경찰 특별수사본부는 두 건 모두 혐의가 없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랬더니 그것까지 공격합니다.
[유튜브 '이봉규TV' (2022년 11월 8일) : 이태원사고 특수수사본부 섣불리 수사결과 내놓지 마십시오. 조직범죄일 가능성 열어놓고 확실하게 조사하시길 바랍니다.]
김웅 전 국민의힘 의원은 어제(27일) 한 라디오방송에 나와 "유튜브 보지 말고 많은 분들 목소리를 가감 없이 들어달라"고 호소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