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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반 제보] 상습 맥주 절도범 잡았는데...경찰 "피해 금액 적어 처벌대상 아냐"

입력 2024-06-27 07:30 수정 2024-06-27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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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를 훔쳐가는 남성의 모습. 〈영상=JTBC '사건반장'〉

맥주를 훔쳐가는 남성의 모습. 〈영상=JTBC '사건반장'〉


중절모를 쓴 남성이 술 상자를 향해 다가옵니다. 몸을 수그려 맥주 2병을 챙긴 남성, 그대로 자리를 뜹니다. 경찰은 이 남성을 붙잡았으나, 별다른 조처를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경기도 화성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업주의 제보가 JTBC 〈사건반장〉을 통해 보도됐습니다.

제보자는 가게 공간이 협소한 탓에 술 상자를 가게 밖에 보관하고 있었는데요. 어느 순간부터 맥주가 2병씩 사라졌다고 합니다.

제보자는 폐쇄회로(CC)TV로 범인을 찾아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영상에는 범인이 약 8차례 맥주를 훔치는 모습이 담겼는데요.

결국 범인은 지난 21일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그런데 제보자는 며칠 후 가게 인근에서 또다시 범인과 마주쳤다고 합니다.

제보자에 따르면 경찰은 범인이 풀려난 이유에 대해 "피해 금액이 적어서 처벌 대상이 아니다", "또 훔쳐 가면 그때 신고하라"라고 말했습니다.

제보자는 "범인에게 사과나 아무런 피해 보상도 받지 못한 상태"라며 "경찰서에서 손도장까지 찍어가며 진술서를 썼는데 결과가 너무 허망하다. 답답한 마음에 제보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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