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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 상병 사건 이첩 직후부터 수차례…'전방위 통화'가 말하는 것

입력 2024-06-19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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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의 통화 기록이 새롭게 드러나면서 파장이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사건 취재하고 있는 유선의 기자와 스튜디오에서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유 기자, 채 상병 사건이 경찰로 이첩됐다가 회수된 그날, 대통령부터 해서 여러가지 통화가 있었습니다. 시간대 별로 짚어볼까요?

[기자]

여러 통화가 있었지만 가장 먼저 짚어봐야할 건 윤석열 대통령 개인 휴대전화입니다.

8월 2일 낮 12시 7분부터 57분 사이 3차례 이종섭 당시 국방부 장관과 통화했고요.

오후 1시 25분에는 임기훈 당시 국방비서관과 통화한 사실이 새롭게 드러났습니다.

그런데 윤 대통령이 이 전 장관과 3차례 통화하던 그 사이에 이시원 당시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이 임 전 비서관과 통화와 문자를 한 사실이 또 드러났습니다.

그러니까 윤 대통령은 국방부와, 공직기강비서관실은 국가안보실과 사실상 교차해서 소통하고 있었던겁니다.

[앵커]

채 상병 사건이 경찰로 이첩됐다는 게 알려진 직후에 통화가 시작이 되네요?

[기자]

맞습니다. 채 상병 순직 사건 경찰 이첩이 시작된 게 오전 10시 30분이고요, 낮 12시부터 오후 1시 30분 사이에 윤 대통령, 이종섭 장관, 이시원 비서관, 임기훈 비서관의 통화가 교차됩니다.

그리고 오후 4시 21분에는 윤 대통령이 신범철 당시 국방부 차관에게 전화하고, 오후 4시 46분에는 이시원 비서관이 유재은 국방부 법무관리관에게 전화합니다.

그 사이 사건 회수가 시작되고, 박 전 단장의 보직해임과 집단항명수괴 혐의 입건이 일사천리로 진행됐습니다.

[앵커]

이종섭 당시 장관과의 통화만 드러났을 때 대통령실은 '우즈베키스탄 출장 중이었던 장관과 두 나라의 방산 수출 등 현안 논의를 했다', 이렇게 해명을 했었는데, 심범철 차관이나 임기훈 비서관과의 통화도 같은 이유로 했다고 합니까?

[기자]

당시 이종섭 장관이 우즈베키스탄 출장 중이었던 건 맞고요.

하지만 출장 중인 이 전 장관과 정말 방산 등 우즈베키스탄 현안 관련 통화를 했다면, 왜 같은 날 신범철 차관, 임기훈 비서관과 통화했는지, 이시원 비서관은 왜 임기훈 비서관, 유재은 법무관리관과 통화했는지가 쉽게 설명이 되지 않습니다.

무엇보다 임기훈 비서관은 이종섭 장관이 채 상병 순직 사건 이첩 보류를 지시한 당일 김계환 사령관과 두 번 통화했습니다.

때문에 박 전 단장 측은 김 사령관에게 'VIP 격노설'을 전한 인물로 임기훈 비서관을 지목하고 있거든요.

일단 오늘 밝혀진 통화기록에 대해 대통령실에 입장을 요청했지만 아직 답변은 오지 않은 상태인데…

이들 통화기록이 정말로 채 상병 순직 사건과 무관한 것인지 밝혀져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통화 기록은 오늘(19일) 전해드린 게 전부인가요? 더 있습니까?

[기자]

오늘 오후에 통화 기록을 입수했기 때문에 추가 분석이 필요한 상황인데요. 

일단 이시원 비서관, 임기훈 비서관 사이에 추가 통화·문자 기록은 더 있는 것으로 파악이 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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