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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언론, 검찰 애완견" vs 나경원 "독재자 예행 연습"

입력 2024-06-17 11:21 수정 2024-06-17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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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JTBC 유튜브 라이브 〈뉴스들어가혁〉 (평일 오전 8시 JTBC News 유튜브)
■ 진행 : 이가혁 기자 / 대담 : 최종혁 기자
■ 자세한 내용은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인용 시: JTBC 유튜브 라이브 〈뉴스들어가혁〉)


가혁〉
다음 소식은요.

종혁〉
이재명 민주당 대표, 검찰이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 사건으로 자신을 추가 기소하자 강하게 반발하면서 언론을 향해 불만을 쏟아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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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검찰이라고 하는 국가권력기관이 사건을 조작하고 엉터리 정보 제공하면 그거 열심히 받아쓰고 조작은 하지만, 그에 반하는 객관적인 사실이 나오더라도 여러분들은 전혀 그 점에 대해서 관심을 안 갖습니다. 여러분들은 진실을 보도하기는커녕 마치 검찰의 애완견처럼 주는 정보 받아서 열심히 왜곡·조작을 하고 있지 않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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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혁〉
나를 향한 검찰 수사가 부당하다, 왜 이를 지적하는 언론이 없냐는 건데요. 이를 두고 친이재명계 의원이 가세했습니다. 양문석 의원은 언론을 '검찰의 애완견'이라 한 이 대표의 발언에 대해 "애완견에 대한 지독한 모독"이라며 "보통 명사가 된 '기레기'라고 하시지 왜 그렇게 격조 높게 '애완견'이라고 해서 비난을 받는지 모를 일"이라고 했습니다. 양 의원은 총선 과정에서 딸 명의로 11억 사업자 대출을 받아 31억 짜리 아파트 매입한 사실이 언론보도를 통해 드러나 '사기 대출' 혐의로 고발 당했죠. 당선 후 언론의 허위 조작보도에 최대 3배까지 '징벌적 손해배상'을 명시한 언론중재법 개정안을 발의에 이름을 올리는 등 언론에 대해 부정적 인식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가혁〉
민주당에선 언론의 역할을 두고 학계에서 쓰는 용어다, 이런 설명도 내놨지만 국힘의힘은 비판하고 있죠.

종혁〉
감시견(워치독) 반대 개념으로 애완견(랩독)이라 부른다는 거죠. 언론 비하, 망언 따위 반응이 나올 일이 아니라는 건데요. 국민의힘 미디어특위는 "민주당이 사법부에서 뺨 맞고 언론계에 눈 흘기고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당권주자들도 비판에 가세했는데요. 나경원 의원은 "독재자 예행연습이냐"며 "이재명의 치부 드러내는 보도 하면 애완견이고 이재명과 민주당 편드는 보도 해야만 언론 소리 들을 수 있다는 것이냐"고 비판했습니다. 안철수 의원은 "귀를 의심케 하는 희대의 망언"이라 했고, 유승민 전 의원도 "언론 전체를 싸잡아 '검찰의 개'라고 비난하는 조폭 같은 막말"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가혁〉
이재명 대표는 조만간 사퇴할 것으로 보인다고요

종혁〉
연임을 위해서 사퇴할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당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는 8월 18일 예정돼 있는데요. 민주당 당헌·당규에는 연임하고자 하는 대표의 사퇴 시한을 명확하게 규정하지 않고 있는데요. 다만 전당대회 준비위를 구성하는 게 대표 권한이기 때문에 자신의 출마를 위한 룰를 정하면 안 되잖아요. 따라서 전준위 구성 전인 이번달 말이나 7월 초 사퇴할 것으로 보입니다./ 아울러 민주당은 오늘 중앙위원회를 열어 대선에 출마하려는 당 대표의 사퇴 시한에 예외를 둘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당헌 개정안 투표 안건으로 올립니다. 민주당 지도부는 대통령 궐위 등의 비상 상황에 대비한 조치라고 설명했지만 이 대표의 연임과 대권 도전을 염두에 둔 개정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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