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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정청래 법사위원장 윤리위 제소 예고…정청래 "맞제소"

입력 2024-06-26 13:34 수정 2024-06-26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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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 소속 정청래 법제사법위원장을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 소속 정청래 법제사법위원장을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 소속 정청래 법제사법위원장을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늘(26일) 배준영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전날 법사위 회의와 관련해 "국민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고압적인 위원장 행태에 대해 정말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며 "정청래 법사위원장을 국회 윤리위에 제소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소관 상임위인)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안건을 제대로 다루지 않아 법사위 법안소위에서 심사했어야 했는데 이를 무시하고 대체토론의 기회도 제대로 주지 않았다"며 "여당 의원들이 반발하는 상황에서 법안을 단독 날치기 처리한 것은 분명히 잘못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전날 진행된 법사위 전체회의는 회의 시작 6분 만에 중단됐습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방송 3법'과 방송통신위원회법 개정안 처리에 반발하며 여당 간사 선임과 법안 추가 논의를 요구했지만, 정청래 위원장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고 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그 과정에서 정 위원장과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 사이에 "성함이 뭐냐", "국회법 공부 좀 하고 오라", "공부는 내가 좀 더 잘하지 않았겠냐" 등의 설전이 오갔습니다.

정 위원장이 의사 진행을 방해하면 발언중지권과 퇴장권을 행사하겠다고 언급한 데 대해 배 원내수석부대표는 "동료 의원들을 겁박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정청래 위원장은 이날 국민의힘의 윤리위 제소 방침이 알려지자 SNS에 글을 올려 "나도 국민의힘 의원들을 국회 윤리위에 제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 위원장은 "국민의힘 관계자들이 나에게 쏟아낸 인신공격성 발언들에 대해 모조리 국회 윤리위에 제소하겠다"며 "국회 무단결석도 무더기 윤리위 제소 대상임이 분명하다. 국민의힘 의원 전원을 제소 검토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나는 법사위원장으로서 국회법이 정한 대로 국회법 절차에 따라 채상병 특검안 입법청문회를 실시했고, 어제는 국회법에 따라 방송법을 통과시켰다"며 "만약 내가 국회법을 어겼다면 국회법 몇 조 몇 항을 어겼는지 말해보시라"고 쏘아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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