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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속 안 걸려요"…폐차 번호판 붙인 '무적 대포차' 판매 일당 덜미

입력 2024-06-11 12:17 수정 2024-06-11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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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캄한 새벽, 남성 2명이 폐차장에 세워진 차 뒤쪽에 바짝 붙어 있습니다.

손전등을 이리저리 비추더니 이내 번호판을 뜯어냅니다.

이렇게 절취한 번호판은 도박장 일대에서 담보로 잡혀 처분되는 중고차에 다시 붙입니다.

이들은 지난 2022년 7월부터 올해 3월까지 경기·충청권 일대에서 이런 행각을 벌였습니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형사기동대는 일명 '무적 대포차'를 판매한 외국인 일당 등 총 18명을 검거하고, 주범인 불법체류자 2명을 특수절도 등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이들은 국내 거주 불법체류자들에 한 대당 300~900만원을 받고 차량 23대를 팔았습니다.

SNS에는 "단속에 걸리지 않는 안전한 대포차 판매"라는 게시글을 올렸습니다.

행정상 말소된 차량번호판을 교체·부착해 각종 단속에 걸리지 않는 점을 악용한 것입니다.

실제 주범 2명은 대포차로 추돌사고를 낸 후 도주했지만, 추적이 불가해 수사가 중지됐습니다.

경찰은 판매자와 구매자들로부터 차량을 압수하고 국토교통부에 제도 미비 개선을 통보했습니다.

(화면제공: 서울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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