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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AI로 통화 녹음 시작하자…머스크 "애플은 사생활 보호 못한다"

입력 2024-06-11 09:19 수정 2024-06-11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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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아이폰 OS에 AI 기능을 도입한다고 밝혔습니다.

현지시간 10일 미국에서 열린 세계개발자대회에서 애플 인텔리전스를 공개하면서,

특히 기존 아이폰에서는 불가능했던 통화 녹음과 요약 기능도 탑재된다고 설명했습니다.

[크레이그 페더리기/WWDC24]
"녹음이 끝나면 Apple Intelligence가 요약본을 만들어 요점을 한눈에 볼 수 있게 해줍니다. 녹음, 전사, 요약 기능은 전화 앱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17년 전 아이폰을 출시한 이후 애플은 '개인정보 보호'를 이유로 통화 녹음을 제공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번 발표에서 "개인정보는 전적으로 사용자가 통제한다"며 유출 위험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크레이그 페더리기/WWDC24]
"통화 중에 녹음을 시작하면 자동으로 녹음 사실이 양측에 고지됩니다. 아무도 놀랄 일이 없겠죠."

통화 녹음 서비스는 새 운영체제(OS)인 iOS 18 업데이트가 이뤄지는 올 하반기부터 쓸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애플의 통화 녹음 기능이 공개되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는 "내가 운영하는 회사에서는 애플 기기 반입을 금지하겠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쳤습니다.

머스크는 "애플이 자체적인 AI를 만들 만큼 똑똑하지도 않으면서 어떻게든 오픈AI가 당신의 보안과 사생활을 보호하도록 보장할 수 있다는 것은 터무니없는 일"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머스크는 2015년 샘 올트먼 등과 함께 오픈AI를 창립했지만, 2018년 오픈 AI와 갈라서면서 불편한 관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백민경 기자 baek.minkyung@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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