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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반 제보] "카페 문 닫게 해줄게"...음료 던지며 협박한 '자칭 공무원'

입력 2024-06-11 07:30 수정 2024-06-11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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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의정부의 한 카페 앞에서 남성이 가게를 향해 음료를 집어 던지는 모습. 〈영상=JTBC '사건반장'〉

경기 의정부의 한 카페 앞에서 남성이 가게를 향해 음료를 집어 던지는 모습. 〈영상=JTBC '사건반장'〉



가게 앞으로 다가오는 남성이 난간에 있던 음료수를 집어 던집니다. 그러더니 남성이 자기 옷에 묻은 음료를 털어내는데요.

경기 의정부의 한 카페에서 민폐 손님을 마주했다는 업주의 제보가 어제(10일) JTBC '사건반장'에 보도됐습니다.

제보자에 따르면 이날 오후 남성 무리가 카페로 들어와 음료를 주문했습니다. 그런데 한 남성이 "에이드 맛이 이상하니 다시 해달라"라고 요청했는데요.

제보자는 음료 제조에 문제가 없었다고 판단했지만, 술에 취해 보이는 남성의 요청에 어쩔 수 없이 다시 음료를 만들어 줬다고 합니다.

음료를 다시 받아 든 남성, 카페 앞 테라스에서 흡연하더니 "안 마신다"며 욕설을 하고 음료를 집어 던졌습니다.

그러면서 남성은 "내가 시설공단 직원이다. 영업 못 하게 해줄 테니 각오해라"라고 협박했는데요.

남성이 던진 음료에 제보자와 직원이 맞았고, 매장 내 키오스크와 계산대 등이 오염됐습니다.

남성은 제보자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는데요.

제보자에 따르면 이때 "시설공단 직원이 맞냐"는 질문에 남성은 "의정부시 시청 직원"이라고 답했습니다.

그런데 '자칭 공무원'이라던 남성, 알고 보니 의정부도시공사 직원이었다고 합니다.

이 사건을 접한 의정부도시공사 측이 제보자에게 연락을 취했고, 주범인 남성 등 일행이 찾아와 사과했다는데요.

이에 대해 제보자는 "남성이 '술에 취해 기억을 잘 못한다'는 말을 했다"고 전했습니다.

제보자는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는 사과였다"며 "도시공사 직원이 부적절한 행동을 하고 위협을 가한 것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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