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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서 이륙 직후 불꽃 '활활'...또 또 보잉

입력 2024-06-10 09:25 수정 2024-06-10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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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주로를 달려 이제 막 떠오르는 비행기

번쩍이는 섬광에 휩싸입니다.

"하느님 맙소사!"

오른쪽 날개 아래쪽에서 불꽃이 번쩍거립니다.

날아오르려던 기체는 그대로 높이를 유지합니다.

현지시간 5일 캐나다 토론토 피어슨 국제공항에서 승객 389명을 태우고 이륙하던 에어캐나다 항공편이 회항했습니다.

프랑스 파리로 향하던 길이었는데 오른쪽 엔진 부분에서 불꽃을 발견하면서 곧바로 비상 착륙했습니다.

혹시 모를 위험 때문에 해당 비행기는 곧바로 게이트로 향하지 못하고 검사를 받았습니다.

에어캐나다 측은 "엔진으로 들어가는 공기 흐름이 방해받으면서 연료에 불이 붙어 비디오에서 불길이 보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해당 기체가 보잉 777 편이라는 게 밝혀지면서 논란에 휩싸이고 있습니다.

지난 5월 세네갈에서 이륙하던 보잉 737 비행기에선 왼쪽 날개에 불이 붙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당시 35m 높이에서 추락하면서 조종사 1명과 승객 9명이 다쳤습니다.

같은 날 튀르키예에서는 보잉 여객기의 앞 타이어가 착륙 도중 폭발해 승객들이 탈출해야 했습니다.

사고가 잦아지면서 "보잉이 생산 지연을 줄이기 위해 중요한 안전 단계를 건너뛰었다"는 내부고발도 나왔습니다.

미국 상원은 현지시간으로 오는 18일, 보잉 최고경영자를 불러 청문회를 할 예정입니다.

백민경 기자 baek.minkyung@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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