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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오물풍선 재살포에…"대북 확성기 방송 오늘 중 재개"

입력 2024-06-09 15:37 수정 2024-06-09 15:59

대통령실, NSC 상임위 소집해 결
북한 오물풍선 재살포에 맞대응 조치
2018년 5월 철거 이후 6년 만 재개
"남북 간 긴장고조 책임, 북측에 달려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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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NSC 상임위 소집해 결
북한 오물풍선 재살포에 맞대응 조치
2018년 5월 철거 이후 6년 만 재개
"남북 간 긴장고조 책임, 북측에 달려 있어"

정부가 북한의 '오물풍선' 살포 재개에 대응해 대북 확성기 방송을 즉각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군사분계선 인근에서 무력 충돌 등 우려되지만 정부는 모든 책임은 북한에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북한이 다시 오물풍선을 날려 보낸 가운데, 우리 정부도 맞대응하기 위해 오늘 안에 대북 확성기를 설치하고 방송을 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장호진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오전에 열린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회의 결과입니다.

우리 군은 북한 측이 오늘 오전까지 약 330여개의 오물풍선을 띄웠고, 이 중 80여개가 우리 측에 떨어진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앞서 정부는 북한이 오물풍선을 계속 날려 보내면 '북한이 감내할 수 없는 조치'를 즉각 단행하겠다고 경고한 바 있습니다.

특히 대북 확성기 방송은 북한이 강하게 경계하는 '대북 심리전' 중 하나로 꼽힙니다.

북한군은 지난 2015년 우리나라의 확성기를 향해 발포하는 등 매우 예민한 반응을 보여왔습니다.

접경 지역에서 방송이 재개되는 건 지난 2018년 문재인 정부 당시 장비가 철거된 지 6년만입니다

앞서 1963년 5월 1일 시작된 이후 남북 관계에 따라 여러 차례 재개와 중단을 반복한 바 있습니다.

군 당국은 지난 4일 9·19 군사합의의 효력이 정지된 이후 고정식·이동식 확성기를 재가동할 수 있도록 준비를 마쳤습니다.

이에 대해 안보실은 “앞으로 남북 간 긴장 고조의 책임은 전적으로 북한 측에 달려있을 임을 분명히 한다”고 밝혔습니다.

대북 확성기 방송이 실시되면서 앞으로 군사분계선 부근에서 군사적 긴장감이 높아질 거란 분석도 나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우리가 취하는 조치들은 북한 정권에는 감내하기 힘들지라도, 북한의 군과 주민들에게는 빛과 희망의 소식을 전해 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영상편집:이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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