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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응급 뺀 모든진료 멈춤" 서울대병원 17일부터 '전면 휴진'

입력 2024-06-07 07:41

국립대병원장들 '전공의 사직 허용'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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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대병원장들 '전공의 사직 허용' 논의

[앵커]

서울대학교병원 교수들이 오는 17일부터 기한 없는 전면 휴진에 돌입합니다. 중증이거나, 응급이 아니라면 모든 진료를 한꺼번에 멈추겠다고 밝혔습니다. 당장 환자들의 피해가 클 것으로 보이는데, 대한의사협회의 총파업 투표도 진행 중이어서 동네 병원까지 집단 휴진에 나설지 주목됩니다. 국립대병원장들은 오늘(7일) 전공의 사직서 수리와 관해 대응 방안 등을 논의합니다.

이재승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종로구 서울대 병원과 분당 서울대 병원, 서울시 보라매병원 등 4개 병원이 오는 17일부터 집단 휴진에 들어갑니다.

서울대병원 교수 비대위는 응급실, 중환자실 등 필수 부서를 제외한 나머지 수술과 진료를 모두 멈춘다고 밝혔습니다.

비대위가 내세운 총파업 이유는 정부에 대한 불신입니다.

정부가 전공의에 대한 각종 명령과 행정처분을 거두겠다고 했지만 복귀자와 나머지를 가르기 위한 '꼼수'라는 입장입니다.

미복귀자는 여전히 처분 가능성이 남아있다며, 정부가 모든 전공의에 대해 명령들을 완전히 취소해야한다는 겁니다.

서울대병원 교수들이 시작한 '전체 휴진' 결의가 의료계 전반으로 확산할지 여부도 주목됩니다.

대한의사협회는 회원 13만명을 대상으로 총파업 찬반을 묻는 투표를 오늘 밤 12시까지 진행합니다.

의협은 의견수렴을 거친 뒤 모레 전국의사대표자대회를 개최해 투쟁 방향을 결정할 계획입니다.

앞으로 '셧다운'이 확산되면 진료 공백과 환자 피해는 훨씬 더 심각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전국 10개 국립대병원장들은 오늘 서울역 인근에 모여 전공의 사직서 수리 허용과 관련된 대응 방안 등을 논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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