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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핵심 증거물' 휴대폰은?…황의조 친형 "어머니가 불태웠다"

입력 2024-06-06 19:26 수정 2024-06-06 20:37

황의조 형수도 경찰 조사 중 '대담한 증거인멸'
비밀번호 풀겠다더니 눈앞에서 '초기화'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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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조 형수도 경찰 조사 중 '대담한 증거인멸'
비밀번호 풀겠다더니 눈앞에서 '초기화' 클릭

[앵커]

저희는 황의조 씨와 관련한 증거 인멸 정황도 새롭게 확인했습니다. 경찰 조사를 앞두고 불법 촬영 혐의의 중요한 증거물인 황 씨의 휴대전화를 황 씨의 모친이 불태워 없애버렸단 겁니다.

계속해서 오승렬 PD입니다.

[기자]

황의조 씨의 친형 황모 씨의 경찰 진술입니다.

경찰이 황의조 씨의 휴대전화 제출을 거절한 이유를 묻자, 자신의 아내 이 씨가 해당 기기를 사용한 적 있어, 사생활이 노출될까 봐 걱정했다고 답합니다.

지금 어떻게 됐는지 묻자 '어머니가 의조의 유니폼 등과 함께 태워버렸다'고 말합니다.

형수 이 씨도 같은 취지로 진술했습니다.

황 씨 측이 불태운 휴대전화는 유출 피해 여성들의 영상을 찍은 기기입니다.

형수 이 씨도 황 씨의 불법 촬영 사진을 유포하는 대화를 촬영했다는 자신의 휴대전화를 초기화했습니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수사관에게 비밀번호를 풀겠다며 잠시 휴대전화를 받은 뒤 눈앞에서 초기화를 해버린 겁니다.

이후 경찰 조사에서 이 씨는 자신의 사생활이 유출될까 봐 그랬다고 진술했고 검찰에 가선 황의조의 불법 촬영, 유포 사실이 드러날까 걱정돼 그랬다고 말을 바꿨습니다.

그리고 이후 선고를 앞두고선 황 씨가 불법 촬영을 하지 않았다고 다시 말을 바꿨습니다.

황 씨가 검찰에 송치된 건 올해 2월입니다.

검찰은 아직까지 황 씨의 불법 촬영 혐의 등에 대해 기소 여부를 결정하지 못했습니다.

피해자 측은 늦어지는 수사에 고통을 호소하며 엄벌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VJ 한재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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