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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민희진 사태 일단락… 하이브는 일단 달린다

입력 2024-06-04 15:00 수정 2024-06-04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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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민희진 사태 일단락… 하이브는 일단 달린다
민희진 사태가 일단락된 가운데 하이브가 쇄신의 하반기를 꾀한다.

말도 많고 탈도 많던 하이브의 내홍이 어도어 민희진 대표의 기사회생으로 우선 마침표를 찍었다. 공식적인 화해가 오간건 아니지만 양측의 동행 체제가 이어질 전망이다. 민희진의 잔류로 뉴진스의 이탈 가능성이 적어졌다는 것만으로도 고비는 넘긴 듯 하다.

물론 하이브와 민희진이 경영권 찬탈 의혹 진실공방을 벌이다 잃은 것도 많다. 주식회사로써 주가 폭락 등 수익적인 손해는 물론이고 그간 쌓아온 이미지와 명예에도 큰 타격을 입었다. 결국 양측 모두 본업에 충실하며 쇄신하는 게 최선인 상황이다.

하이브의 여름은 기대감을 모으기에 충분하다. 12일 예정된 빅히트 뮤직 소속 방탄소년단 진의 전역을 시작으로 17일 세븐틴 정한·정우 유닛, 24일 컴백하는 투어스 등에 집중할 예정이다. 뉴진스의 6월 26·27일 도쿄돔 팬미팅 역시 하이브의 중요한 하반기 청사진 중 하나다.

[이슈]민희진 사태 일단락… 하이브는 일단 달린다
[이슈]민희진 사태 일단락… 하이브는 일단 달린다
진은 전역 다음날 '2024 페스타' 행사 참석을 예정중이다. 전역 후 첫 공식석상이다. 팬사랑 가득한 진답게 아미(팬덤)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포옹회 등을 계획 중이다. 군복무로 공백기가 생겼던 방탄소년단이 돌아오면서 하이브의 중심을 잡을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가 역시 진의 전역을 기점으로 하이브 주가의 반등을 점치고 있다.

'막내 라인'도 든든하다.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 소속 투어스가 신보로 돌아온다. 1월 '첫 만남은 계획대로 되지 않아'로 상반기를 뜨겁게 달군 투어스는 미니 2집 '서머 비트!(SUMMER BEAT!)'로 또 다른 청량을 예고했다.

투어스는 데뷔 앨범으로 누적 판매량 50만장을 돌파하는 등 '세븐틴 동생 그룹'이라는 수식어에 걸맞게 기대주임을 증명했다. 5일 선공개곡 '헤이! 헤이!(hey! hey!)'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컴백 활동에 나선다.

'형 라인' 세븐틴도 유닛으로 승부수를 띄운다. 부석순으로 유닛의 맛을 제대로 본 세븐틴은 원우와 정한이 유닛을 만들어 17일 싱글 1집 '디스 맨(THIS MAN)'을 발매한다. 선공개된 오피셜 포토에 따르면 금발로 변신하는 등 그간 보이지 않았던 또 다른 원우와 정한의 매력을 새 앨범에 담을 전망이다.

이처럼 하이브는 하반기에도 '따로 또 같이' 전략으로 멀티 레이블 체제의 강점을 살리겠다는 다짐이다. 하나증권은 하이브에 대해 '어도어 이슈에도 불구하고 매력적 가격대와 하반기 모멘텀으로 주가 전망이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엔터사 중 처음으로 대기업에 설정된 하이브에게 어느 때보다 중요한 하반기다. 민희진 사태를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선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sunwoo@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사진=JTBC엔터뉴스·하이브·어도어·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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