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가 어도어 사내이사 재선임을 위한 가처분 신청을 했습니다.
하이브 산하 레이블 어도어의 대표였던 민 전 대표는 하이브와 갈등을 겪다 현재 대표 자리에서 물러난 상태입니다.
민 전 대표 측은 오늘(13일) 어도어 임시주주총회 소집과 어도어 사내이사 재선임을 청구하는 가처분 신청서를 서울중앙지법에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어도어는 지난달 이사회를 열고 민 전 대표를 해임한 뒤 김주영 어도어 사내이사를 새 대표이사로 선임한 바 있습니다.
민 전 대표 측은 "대표이사 해임은 주주 간 계약에 위반되는 것이고, 법원의 의결권 행사 금지 가처분 결정에도 반하는 것"이라고 반발하며 "대표이사 해임의 효력을 다투는 가처분을 준비 중이었다"고 알렸습니다.
다만 오는 11월 2일 어도어 사내이사로서의 임기 3년이 끝나기 전 임시주주총회를 소집하고 사내이사 재선임부터 논의하기 위해 이번 가처분을 신청했다고 민 전 대표 측은 설명했습니다.
민 전 대표를 어도어 이사로 다시 선임한 다음에 대표이사로 선임해달라는 취지입니다.
민 전 대표 측은 "하이브는 지속적인 계약위반 행위와 업무 방해, 명예훼손과 모욕 등을 멈추고 어도어와 뉴진스의 미래를 위한 합리적인 경영 판단을 하기 바란다"고 했습니다.
뉴진스 멤버 5명 전원이 유튜브 라이브 방송하는 모습. 해당 채널은 라이브 방송 직후 삭제됐다.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앞서 어도어 소속 그룹 뉴진스 멤버 5명 전원은 지난 11일 저녁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하이브를 비판하며 오는 25일까지 민 전 대표 복귀를 촉구했습니다.
특히 뉴진스 멤버 하니는 하이브 사내에서 다른 그룹의 매니저로부터 '인사 무시'를 당했다고 폭로하기도 했습니다.
뉴진스 멤버들은 앞으로 비슷한 일이 얼마나 더 일어나게 될지, 지켜주는 사람도 없는데 은근히 따돌림받지 않을지 걱정된다고 토로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뉴진스 팬이라고 밝힌 한 민원인은 직장 내 괴롭힘을 의심하며 국민신문고를 통해 고용노동부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