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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직서 수리?…전공의 대표 "뭐라 지껄이든 안 궁금, 달라진 건 없어"

입력 2024-06-04 12:56 수정 2024-06-04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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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 〈사진=연합뉴스〉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의료 현장을 떠난 전공의들의 사직서를 수리할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은 "달라진 건 없다"며 "응급실로 돌아가진 않을 것이다. 잡아가세요?"라고 밝혔습니다.

박 위원장은 오늘(4일) 페이스북을 통해 "또 시끄럽다. 퇴직금은 준비가 되셨겠죠"라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어 "정부는 석 달이 넘게 매번 검토 중이다, 논의 중이다. 대한의사협회건 보건복지부건 왜 하나같이 무의미한 말만 내뱉는지 모르겠다"며 "다들 이제는 정말 뭐라도 하셔야 하지 않을지"라고 했습니다.

박 위원장은 "업무개시명령부터 철회하라. 시끄럽게 떠들지만 말고"라며 "아니면 행정 처분을 내리던가"라고 말했습니다.

또 "사실 이제는 뭐라고 지껄이든 궁금하지도 않다"면서 "전공의들을 하루라도 더 착취할 생각밖에 없을 텐데요"라고도 했습니다.

한편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오후 3시 정부서울청사에서 의료 현장을 이탈한 전공의 1만명에게 내렸던 복귀 명령을 해제하고, 전공의들이 제출한 사직서를 각 병원이 수리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방안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2월 19일부터 시작된 전공의들의 의료 현장 이탈이 100일을 넘기며 장기화하자 '사직서 수리'로 퇴로를 열어주고 복귀 희망자들은 병원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유도하겠다는 취지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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