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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애 이어 또 구설수? 교황 "험담은 여자들이나"

입력 2024-06-03 13:34 수정 2024-06-03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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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이 또다시 구설에 올랐습니다.

현지시간 지난달 31일 바티칸 전문 매체 일셀레레논포숨은 교황이 젊은 사제들과 가진 비공개 모임에서 여성에 대해 논란의 발언을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다른 사람을 험담하지 말라고 조언한 뒤 "험담은 여자들의 것"이라고 했다는 겁니다.

이어 "우리는 바지를 입고 있으며 우리의 말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런 발언이 처음도 아니라고 보도했습니다.

지난해 초 성직자와 만난 자리에서 "우리는 바지를 입고 있다"며 "직접 얼굴을 보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는 겁니다.

불과 이틀 전 교황은 동성애자를 경멸적인 속어로 지칭한 것이 알려져 공식 사과했습니다.

교황이 이탈리아 주교와의 비공개 모임에서 동성애를 비하하는 속어인 이탈리아어 '프로차지네(frociaggine)'를 썼다는 겁니다.

당시에는 스페인어를 주로 쓰는 교황이 이탈리아어에 익숙하지 않아 실수한 것이라고 교황을 두둔하는 분위기가 우세했습니다.

교황이 그동안 성소수자를 위해 더 많은 노력을 해왔다는 겁니다.

[안토니오 펠라요/스페인 성직자]
"스페인어에서 동성애자를 뜻하는 마리콘은 공격적이지 않고 거의 좋은 단어입니다. 반면 이탈리어에서 동성애자를 뜻하는 단어는 매우 모욕적인 단어죠."

그러나 연이은 논란의 발언에 이번에도 여론이 교황 편을 들어줄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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