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죽이고 훔치고 불지르고"...후보만 38명 숨진 멕시코 선거

입력 2024-06-03 10:25 수정 2024-06-03 14:09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검은 옷을 입은 남성 예닐곱명이 걸어 들어옵니다.

현지시간으로 2일 이 남성들은 멕시코 푸에블라주 틀라파날라의 한 투표소에서 투표용지와 투표함을 훔쳐 달아났습니다.

이 과정에서 투표소 관계자 한 명이 총에 맞아 숨졌습니다.

하루 전에는 미초아칸주에서 시의원 후보 1명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미초아칸주 검찰 관계자는 “피해자는 자택 근처에서 다른 사람과 대화하던 중 오토바이를 탄 괴한의 총에 맞아 숨졌다”며 용의자를 추적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이번 선거와 관련된 폭력사태로 숨진 후보는 최소 38명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알리시아 로메로/시민]
"오늘 우리가 일어나서 폭력이 없고 평화와 사랑이 가득하고 자유로운 멕시코를 위해 투표하기를 바랍니다. 성모께서 지켜주시기를."

멕시코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유권자 9932만여 명은 2일 하루 동안 임기 6년의 대통령부터 상·하원 의원과 지방의원까지 선출직 공직자 2만여 명을 뽑습니다.

멕시코 역사상 최대 규모 선거입니다.

특히 대선에서는 두 여성 후보가 1위를 두고 치열하게 다투면서 헌정 200년 사상 최초의 여성 대통령이 탄생할 걸로 보입니다.

동시에 역사상 가장 유혈이 낭자한 선거로 치닫고 있습니다.

백민경 기자 baek.minkyung@jtbc.co.kr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