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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쓰레기 살포 잠정 중단…삐라 발견시 다시 집중 살포"

입력 2024-06-03 06:33 수정 2024-06-03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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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오후 인천시 계양구 길가에 북한의 대남 오물 풍선 잔해로 추정되는 물체들이 흩어져 있다. 〈사진=인천소방본부 제공·연합뉴스〉

1일 오후 인천시 계양구 길가에 북한의 대남 오물 풍선 잔해로 추정되는 물체들이 흩어져 있다. 〈사진=인천소방본부 제공·연합뉴스〉

북한이 분변과 쓰레기 등을 담은 오물 풍선 살포를 잠정 중단하겠지만 다시 북한으로 전단, 이른바 '삐라'를 보내온다면 재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강일 북한 국방성 부상은 어제(2일) 밤 조선중앙통신에 공개한 담화에서 "우리는 한국 것들에게 널려진 휴지장들을 주워 담는 노릇이 얼마나 기분 더럽고 많은 공력이 소비되는지 충분한 체험을 시켰다"며 "우리는 국경 너머로 휴지장을 살포하는 행동을 잠정 중단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부상은 오물 풍선 살포는 "철저한 대응 조치"라며 "한국 것들이 반공화국 삐라 살포를 재개하는 경우 발견되는 양과 건수에 따라 백배의 휴지와 오물량을 다시 집중 살포하는 것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김 부상은 "지난 5월 28일 밤부터 6월 2일 새벽까지 우리는 인간쓰레기들이 만지작질하기 좋아하는 휴지 쓰레기 15톤을 각종 기구 3500여개로 한국 국경 부근과 수도권 지역에 살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우리 군 당국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달 28일부터 29일, 이달 1일부터 2일 오물 풍선을 날려 보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오물 풍선은 지금까지 서울·경기·충청·경북 등 지역 등에서 1000개 가까이 식별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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