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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반 사건] "널 생각하며 속옷 샀다"…유명 댄스학원장, 초등생 성추행?

입력 2024-06-01 07:30 수정 2024-06-01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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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범죄 전력이 있는 인천 청라의 한 무용학원의 원장이 또 다시 초등생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는다고 지난달 31일 JTBC '사건반장'은 보도했습니다.

지난 4월, 해당 원장은 미성년자 강제추행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습니다. 원장은 이전에 성추행 등의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 받았으나, 보석 석방된 후 또 다시 10대 원생들을 대상으로 성추행 행각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재작년 한 학생은 자신의 부모에게 "원장 선생님이 스트레칭과 마시지를 해 주겠다"며 "원장 선생님이 수개월 동안 (자신을) 성추행했다"고 말했습니다.

피해 학부모는 원장을 경찰에 신고하면서 지역 커뮤니티에 관련 글을 게시했습니다.

이후 '같은 원장에게 비슷한 피해를 당했다'는 다른 학부모들의 주장이 이어졌습니다.

이들은 "해당 원장이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가리지 않고 저런 행위를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학부모들은 "아이에게 속옷을 보여 달라고 하면서 대화를 유도했다", "속옷을 직접 입혀 주겠다며 집으로 불렀다", "아이가 '원장님이 자꾸 엉덩이를 만진다'라고 털어놨다"며 학생들의 피해 사실을 전했습니다.

이와 관련 해당 원장은 '혐의를 부인'하며 '아이들 트렌드에 맞춰 개방적인 면모를 보여주려던 차원'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원장은 "공황장애가 있어서 그랬다"며 "성추행 등의 혐의를 인정할 수 없다"고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그는 단지 "요즘 아이들의 트렌드에 맞춰 선생님의 '개방적인 면모'를 보여 주고 싶었다"고 했습니다.

검찰에 송치된 후에도 원장은 "근육을 풀어 주는 마사지를 아이들이 오해했다"고 항변했습니다.

또 원장은 학부모들에 의해 '아동 성추행 논란'이 일자 SNS 계정을 통해 수강생을 모집하는 글을 올리며 "양측 이야기는 듣지 않고 돈 주고 올린 것으로 본다"는 입장문을 게시했습니다.

그런데 이 원장, 알고 보니 성추행 전력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지난 4월 교육청이 원장의 성추행 전력이 있음에도 불법 교습을 하고 있다는 받은 겁니다. 이로 인해 교육청은 해당 업체를 경찰에 고발했는데요.

현행법상 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자는 학원 개업이 제한됩니다. 하지만 해당 업체는 학원교습 업종이 아닌 임대업으로 등록되어 있어 성범죄 전과자도 종사할 수 있던 겁니다.

이와 관련 교육청 관계자는 "원장이 논란을 피하기 위해 가족 이름을 걸고 경영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사건반장'은 아동 성추행 혐의를 받는 원장에게 연락을 시도했으나, 닿지 않았습니다.

* 지금 화제가 되고 있는 뉴스를 정리해 드리는 사건반장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영상을 통해 확인하세요.

[취재지원 박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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