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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인천 송도 흉기 패싸움 내막은?…"빌려준 코인 갚아라" 찾아와 폭행

입력 2024-05-30 20:01 수정 2024-05-30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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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며칠 전 인천 송도 국제도시 거리에서 패싸움이 벌어졌습니다. 40대 남성이 흉기에 찔려 크게 다쳤는데 알고보니 코인 투자 문제로 갈등을 빚은 거였습니다.

윤정주 기자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초록색과 검은색 옷을 각각 입은 남성 둘, 급히 뛰어갑니다.

뒤이어 빨간 바지 입은 남성이 쫓습니다.

잠시 뒤, 회색 트레이닝복 입은 남성이 느린 걸음으로 뒤를 따라갑니다.

이 남성, 손에 흉기를 들고 있습니다.

지난 26일, 2대 3 패싸움을 하다 숫자에 밀린 2명이 도망가는 모습입니다.

흉기 든 이 회색옷 남성, 결국 도망가던 둘 가운데 한 명을 찔렀습니다.

크게 다쳤고 곧 경찰이 출동했습니다.

가해자 3명은 곧 붙잡혔고 어제(29일) 구속됐습니다.

[{사전에 계획하셨나요?} 아닙니다. 죄송합니다. 피해자한테 많이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사전에 계획하지 않았다고 했지만 수사기관은 사실이 아닐 걸로 봤습니다.

이 회색옷 가해자, 도망치던 50대 남성 권유로 코인에 투자했습니다.

수익이 났지만 돈을 받지 못했습니다.

[피해자 지인 : 코인을 사고판 상황이에요. 1억2천에서 1억5천만원 정도. 테더 코인으로 왔다 갔다 했어요.]

결국 돈 내놓으라고 시비가 붙었고 이날 지인 2명을 동원해 공격했습니다.

마약 전과 있는 걸로 알려진 가해자는 범행에 쓴 흉기는 미리 준비해 왔습니다.

크게 다친 피해자도 준비했던 둔기로 반격했습니다.

가해자가 머리에 붕대를 감은 이유입니다.

경찰은 폭행에 대해선 양쪽 다 혐의가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또 코인 거래 과정에서 불법 여부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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