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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꼭 살리고 싶다"…1300km 걸은 어머니

입력 2024-05-30 13:00 수정 2024-05-30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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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록달록한 물감으로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는 다섯 살 토마스.

근육이 서서히 굳는 희소병인 '듀센 근이영양증'을 앓고 있습니다.

병을 치료할 수 있는 신약이 개발됐지만 가격이 무려 50억 원에 달합니다.

엄마는 약 값을 모으기 위해 지금 할 수 있는 일을 하기로 했습니다.

[카밀라 고메스/토마스 엄마]
"안녕하세요. 빗속에서 두번째 날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아들의 사진을 가슴에 달고 칠로에섬에서 수도 산티아고까지 1,300km를 걷기 시작했습니다.

대장정이 처음부터 관심을 받은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럼에도 포기하지 않고 걷고 또 걸으니

어느 날은 스파이더맨이 나타나 기운을 북돋아 주기도

어느 날은 함께 걷는 이웃들도 있어 외롭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기적처럼 한 달 만에 치료비를 모두 모았습니다.

[카밀라 고메스/토마스 엄마]
"우리는 매우 힘들고 정말 약하지만 사람들의 에너지는 우리가 계속 걸어갈 수 있는 원동력입니다."

엄마는 걸음을 멈추지 않기로 했습니다.

토마스처럼 희소병을 앓고 있는 친구들에게 기적을 나눠주기 위해섭니다.

엄마를 만난 칠레 정부도 아픈 아이들을 돕기 위한 여러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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